아버지 사랑

Rev yiyoungje TSeanmóir MP3 Éisteacht

Na focail Íosa(8. 아버지 사랑) / Téacs : Luke 6:27-36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네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 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금하지 말라 30 무릇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하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리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의수히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빌리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어느 날 외아들이 살고 있는 어느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 도둑은 물건을 훔치려고 귀중품을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그런데 예쁜 아기가 새근새근 자고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둑은 갑자기 생각이 달라져 물건을 놔두고 그 아이를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기가 깰까봐 조용히 아기를 이불에 덮어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에서 깬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일어나 도둑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위기를 직감한 아버지는 도둑의 칼 앞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도둑은 점잖게 주인에게 이 아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도둑이었습니다. 그 때 그 아버지는 도둑을 향하여 “그 아이만은 안됩니다, 돈을 다 가져가세요. 그리고 통장도 여기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만은 안됩니다.” 그런데 도둑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아버지는 나가려는 도둑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했습니다. “우리 집 모든 것은 가져갈 수 있어도 그 아이만은 안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미국은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가 31일 루이지애나주 인구 130만 여명의 뉴올리언스는 거의 전 지역이 침수된 가운데 곳곳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주는 사망자만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미국도 자연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는 것을 봅니다. 6m정도까지 물이 찼다니까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런데 홍수가 나면 제일 흔한 것이 물입니다. 그런데 정작 먹을 물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랑 홍수시대에 사는 것 같습니다. TV를 켜도 또 뮤직 앨범을 들어도, 영화를 보아도 이 사랑 이라는 주제가 넘쳐흐르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배용준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외출’이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난리도 아닙니다. 타이완에서는 70된 할머니가 배용준을 좋아하여 암도 이기고 새 삶을 산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니까 병 걸린 것도 이긴 것 같습니다. 배용준이 묵고있는 호텔 바깥에서 방송사 차들이 밤을 새워가며 생방송을 했습니다. 타이완기자들은 대통령이 와도 이 정도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9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일본 언론들은 “배용준의 방문으로 총선 열기 잠재웠다”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장에는 3만여 명이 모이고 6개 지역에 위성으로 생 중계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총선으로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해 정치인들 사진이 곳곳에 붙어있는데 그곳에는 관심이 없고 욘사마 사진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팔려나간 배용준 사진을 비롯해 관련 용품이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 이랍니다. 한국사람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그런데 분명 이들은 사랑에 굶주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 까요? 사람들은 아직도 진정한 사랑, 참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약 성경이 기록되던 그 당시에는 소위 희랍문화 권 안에서는 로마, 그리스 문화권 안에서 그 사랑을 뜻하는 여러 가지 그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에로스라든지 휠리아, 스토르게이런 사랑을 뜻하는 여러 개의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이 기록될 때 에로스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쓰여지지 않습니다. 휠리아, 스토르게는 조금씩 나옵니다.

성경은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단어로는 설명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성경이 말하는 유일신 하나님을 설명하는데 적절치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라고 하면 기존에 동양사상에서도 ‘하늘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구분이 안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을 제일 잘 나타내는 용어로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던 사랑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그 당시에 사장되어 있던 단어 하나를 찾아냅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쓰지 않던 죽어있었던 사어라고 할 수 있었던 단어 하나를 끄집어냅니다. 그래서 그 단어를 재생시켰습니다. 그 단어가 바로 아가페라는 단어입니다.

오늘 본문에 아가페(ajgapavw)는 27절에 1번 그리고 32절에 4번, 35절에 1번 모두 6번 동사형으로 나타납니다. 아가페 사랑은 한 마디로 말하면 주는 사랑, 희생적인 사랑, 조건을 넘어서는 사랑, 타산이 없는 따지지 않는 사랑, 철저하게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할 때 상대방 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 이것이 아가페적 사랑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을 때 우리는 모두 이 사랑을 접한 것입니다.
처음으로 가장 순결하고 가장 고귀한 그런 사랑을 우리는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했던 이 사랑은 그냥 정지된 사랑이어서는 안됩니다.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그 사랑이 우리의 인격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22절에 보시면 “오직 성령의 열매는(사랑과 희락과 화평과…)”하고 제일 먼저 강조된 것이 뭡니까? 사랑이죠 그런데 바로 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가페입니다.

참 사랑이 아닌 것

본문에서 ‘아가페’적이지 못한 사랑에 대해서 지적해 주십니다. 바로 ‘무엇이뇨’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1.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한마디로 남들 다하는 사랑만 하는 것은 칭찬 받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소용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러분 성경을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자녀 사랑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는 상이, 칭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믿지 못할 일이 있기는 합니다. 아버지가 딸을 그렇게 싫어하여 구박하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상이 아니라 벌이지요.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죄인들도 이 정도의 사랑은 다 한다는 것입니다.

2.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누구든지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욘사마를 좋아하는 것처럼 몰려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좋아하는데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좋아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만 사랑한다는 것은 수준이 낮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3.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리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이 말씀은 사랑을 이용하여 자기 욕심을 챙기려는 사람을 가리킨 것입니다. “받기를 바라고”란 돈을 빌려주는 목적이 이자를 받기 위해서 라면 칭찬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수히 받고자”는 그대로 돌려 받기를 바라는 계산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가페 사랑은 그냥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35절에 사용된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의 원수(ejcqrou;”:에크드로스)는 구약성경(70인역)에서는 계약관계를 깨뜨린 자들에 대한 증오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요즘 식으로 하면 사기죄에 해당하는 죄를 진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학교라고는 초등학교만 조금 다녀본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대통령에 출마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겠습니까? 적도 많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 스탠톤이라는 사람은 얼마나 링컨을 괴롭혔는지 모릅니다. 그가 한 말은 유명합니다. “링컨은 교활한 어릿광대, 오리지날 고릴라이다. 고릴라를 구경하려면 아프리카로 가지 말고 일리노이주 스텐필드로 가라. 거기에 가면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고릴라를 만날 것이다.”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어 내각을 조직할 때, 그 스탠톤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링컨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그렇게도 당신을 비난하던 사람인데 어떻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링컨은 여유 있게 대답합니다. “그 자리는 그 사람이 맡아야 합니다. 사명감이 분명하거든요. 그런고로 다 극복할 수 있어요.” 1865년 4월 에이브러햄 링컨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 당했을 때에 가장 슬피 운 사람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여기,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다”고 통곡을 했습니다. 이 얼마나 강합니까? 이 여유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링컨은 철저한 사명의 사람이기에 평생 자기를 비난하던 원수를 사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어머니의 유언을 잘 따랐기 때문입니다.

링컨이야기를 좀더 하겠습니다. 링컨이 9세 때 어머니 낸시가 세상을 떠납니다. 이 때 유언과 함께 물러 받은 것이 낡은 성경 한 권 입니다. 그러나 링컨은 이 성경 한 권으로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었을 뿐 아니라 제일 존경받는 인물이 된 것입니다. 어머니 낸시는 죽으면서 링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이 성경책은 나의 부모님께 받은 것이다. 내가 여러 번 읽어 낡았지만 우리 집의 값진 보배다. 내가 너에게 100에이커(12만평의 땅)를 물려주는 것보다 이 한 권의 성경책을 물려주는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너는 성경을 읽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다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다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다.”
그리고 링컨은 말하기를 “나는 성경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선물인 성경의 보화를 캐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묵상했습니다. 이 성경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값진 보화들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주님을 믿고 따르지만 내 의지 대로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순교’입니다. 내가 순교하고 싶다고 순교할 수 없는 것처럼 저는 이 사랑의 문제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힘든 문제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김으로 해결 받아야 합니다. 정말로 원수를 용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T 6:12)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를 완료형으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반드시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구요 두 번째로 기도하면 용서해 주시는 것을 들어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용서가 안되시거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세요. “주님 내 힘으론 안됩니다. 생각으론 되지만 마음으로 안됩니다.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면 들어주실 까요, 안 들어주실 까요? 들어주십니다. 그렇게 해 주신다는 의미로 “사하여 준 것 같이”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주님처럼 사랑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