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6:30)
남귤북지(南橘北枳)란 말이 있습니다. 강남에 심은 귤을, 강복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춘추시대 말기, 초나라 영왕이 제나라의 유명한 재상 안영을 초청한 자리에서, 제나라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소? 당신같이 키가 작은 사람을 사신으로 보냈으니 말이오. 라고 비웃자, 안영이 말하기를 저희 나라에선 사신을 보낼 때 그 나라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내는 관례가 있지요.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은 그 중에서 가장 작은 키에 속하므로 초나라에 오게 된 것입니다. 안영의 능수능란한 말솜씨에 기세가 꺽인 영왕은 은근히 부화가 끌어올랐는데, 마침 그 앞으로 포리가 제나라 사람인 죄인을 끌고 가자 영왕은 안영에게 들으라고 큰소리로 죄인의 죄명을 밝힌 다음,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하는 모양이지요. 하며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안영은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되듯이 제나라 사람이 제나라에 있었을 때는 본래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다가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한 것을 보면 초나라의 풍토는 엉망인 모양이죠?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주앙교회에 나오면 새 사람이 될 줄 믿습니다. 세상 밖에 모르고 살 땐 엉망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 안에 살면 참된 사람이 될 줄 믿습니다. 미국 교회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교회는 12시부터 깨어난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잠을 잠시 깨워 드려야겠습니다. 우리는 11시부터 깨어납시다.
어제 영국에 사는 선교사님의 편지를 미션매거진에 소개했습니다. 그 내용에 보면 전도를 해 보면 가장 전도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유대인도 아니고 무슬림도 아니고 영국 사람들인 것 같다고 합니다.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아는 척하고 오히려 가르치려 하는 이들은, 마치 기독교를 더 이상 호소력을 가지지 못하는 유행이 지난 종교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종교적 교만이 제일 무서운 것입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명심보감 경행록에 나오는 말입니다.
“景行錄 曰(경행록 왈:경행록에 말하기를) 恩義 廣施(은의 광시:은의를 널리 베풀라) 人生河處不相逢(인생하처불상봉:사람이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 만날지 모른다) 讐怨 莫結 路逢狹處면 難回避(수원 막결 노봉협처 난회피:원수를 맺지 말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렵다)”
‘은혜와 의(義)를 널리 많이 베풀면 언제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해서 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될지 모른다. 반면 한번 원수가 되면 언젠가 피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 는 뜻입니다.
조선 선조(宣祖) 때 홍순언(洪純彦)이란 중국어를 잘하는 통역관이 있었습니다. 그가 사신 일행을 따라 북경(北京)에 갔을 때 일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먹으려고 주막을 찾아 나섰는데 어느 술집 앞을 지나려다 이상한 글이 문에 씌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룻밤 술값이 일천냥임.” 이 값은 굉장히 비싼 금액입니다. 호기심이 일어 그 집으로 들어가 까닭을 물었더니, 그 집에서 술을 따르는 아가씨의 아버지 장례를 모시기 위해서 일천냥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꽤 알려진 분이예요. 그런 아버님이 얼마 전 남의 모함을 받아서 그만 처형을 당하셨어요. 그런데 시신(屍身)을 고향으로 모실 비용이 없어서…” 홍순언은 그 아가씨의 사정이 너무 딱하여 차고 있던 돈 전대를 풀어주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아가씨가 뒤쫓아 나와 성함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애원을 해 조선에서 온 홍역관이라고만 일러주었습니다. 귀국하여 공금을 축낸 죄로 홍순언은 옥살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의 세월이 흘러 임진왜란이 일어났습니다. 홍순언은 명(明)나라에 응원군을 청하러 가는 사신 일행을 따라 다시 북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신 일행이 북경 근처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성안에서 어떤 사람이 달려오더니 “조선 사신 일행 가운데 홍역관이 계시거든 저를 따라 오십시오.” 홍순언은 영문을 모른 채 그 사람을 따라갔습니다. 어느 으리으리한 집 대문으로 들어서니, 한 귀부인이 방으로 안내해 들어가 사뿐히 절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까? “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십여 년 전 한 주막집에서 생긴 일을 잊으셨는지요?” 홍순언도 그제 서야 문득 그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대인께서 주신 돈으로 아버님을 고향 땅에 장사하였고, 그 후 아버님의 죄도 모함임이 밝혀졌사옵니다. 지금은 석상서(石尙書)의 아내입지요.” 홍순언은 자신이 온 목적을 말했습니다. 석상서는 당시 명나라의 병부상서(兵部尙書)인 석숭(石崇)이었다. “염려하지 마셔요. 제가 힘은 없으나 대감께서도 항상 홍대인의 의리를 감탄하고 계셨으니, 잘 되리라고 생각되어요.” 이렇게 되어 석숭의 도움으로 명나라에서는 즉시 이여송(李如松) 등 많은 장수와 군사를 보내 우리나라를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홍순언이 북경을 떠나는 날, 그 부인은 손수 수놓아 짠 비단 몇 상자를 실려 보내왔는데, 거기에는 한 필 한 필마다 “보은(報恩)”이라는 무늬가 수 놓여 있었습니다. 홍순언은 명나라와의 외교(外交)를 잘한 공로로 통역관의 신분으로는 될 수 없는 광국공신(光國功臣)이 되고 당릉부원군(唐綾府院君)에 봉해 졌는데, 당릉이란 ‘중국의 비단’ 이란 뜻입니다.
세상 사람도 이와 같이 베풀 줄도 알고 은혜를 값을 줄을 압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홍순언도 단순히 은혜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선 우리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마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우리의 한없는 가치를 인정해 주십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과 우리를 비교하십니다. 하루를 살아도, 보잘것없어 보이는 들풀도 하나님이 돌보고 계십니다.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하십니다. 사탄은 우리를 멸하려 오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러 오셨습니다. 우리가 이 주앙교회에서 믿음 생활하려고 하면은요 모든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시험에 들고 마음이 떠나기 시작하면은요 모든 것이 이상해 보이고 싫어집니다. 저에 대해서 자꾸만 좋아보입니다. 멋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정상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싫어지게 하는 미움의 씨를 뿌리고 도망갑니다. 그래서 자꾸만 보기 싫어지고 미워집니다. 처음에는 시어머니만 싫다가 나중에는 ‘시’자 들어가는 것이 다 싫어집니다.
대한민국인
우리가 태어난 대한민국이요 좋은 나라입니다. 제가 그래도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지만은이요 우리 대한민국만큼 좋은 나라도 없습니다. 우리 한국사람은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입니다. 한마디로 차든지 뜨겁든지 한 민족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민족입니다. 여러분! 보세요. 데모 도 한번 했다하면 실감나게 하잖아요? 국회에서 다른 당이 회의 못하도록 몇 일 밤을 세우면서 단 점거하고 농성하다가도 그건 그거고 다음날 태국에 골프 치러 가잖아요. 평소에는 FIFA 순위 40위권에(현 42위, 일본 35위) 머물던 나라가 발에 땀났다하면 월드컵 4강에도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평소에는 개고기든 뱀이든 다 먹어치우다가 미국 소 광우병 의심스러워 못 먹겠다고 700만이 뛰어나와 촛불 집회하는 나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독일 교회는 기독교인중 5%만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영국은 10년 전의 통계에서 기독교인 중에 10%만 교회에 다닙니다. 지금은 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최근의 한 연구 보고서(영국성서공회)를 통해 영국의 교회 출석자 수는 2050년 경에는 전국 통 털어 8만 8천 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 놓았습니다. 이는 사실상 영국 교회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영국 교회는 물론 영국 사회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든 총리는 “아직도 영국인들의 믿음은 살아 있다.”며 이러한 예상보고서를 애써 불신하려는 듯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처음 복음을 전달해 준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한 영국 웨일즈에 있는 교회를 방문 했었습니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어렵게 되어 내 놓았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얼마 전 팔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미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20%만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달해준 장로교회가 매년 4만 명씩 감소하고 있답니다. 한국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를 파송 했던 교회가 거의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지금 새문안 교회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버티고 있습니다.
일본은 기독교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도 못했던 나라인데(일본의 기독교인은 전체인구 0.3%입니다.) 그래도 세계적인 신학자를 배출했었습니다. 이것은 학교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대표적인 신학교인 동경신학대학교가 문부성으로부터 이번 2학기(2008년)에 학생이 한 명이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학위를 주는 학교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세계선교를 하는 나라들은 미국과 영국, 대한민국입니다. 영국은 이미 오래 전에 많은 나라를 식민지화 한 경험이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도처에 너무 많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빚진 것이 있어서 미국의 요청에 다 거절할 수 없어서 사회 복지 라든가 의료봉사 등으로 돕고 있습니다. 처음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인 이스라엘은 지금도 전쟁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먼저 침략한 적이 없는 민족입니다. 하나님은 무고한 피 흘림이 없었던 이 민족을 사용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1913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는 일본 방문 중 조선을 위해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지었습니다. 그 내용에는 “조선의 역사는 동방의 등불이 되어 주는구나!” 라고 했습니다. 일제 시대에 지은 시이지만 대한민국인이 깨어날 때 동방을 넘어 세계의 등불이 될 줄 믿습니다.
북아일랜드 얼스터 대학의 리처드 린 교수와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타투 반하넨 교수의 공동 논문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인의 평균 IQ가 제일 높은 나라는 1위 홍콩 107, 2위 대한민국 106, 3위 북한, 일본 105, 4위 104로 타이완입니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가 102로 다음입니다. 미국 98로 9위입니다. 물론 한 국가가 성장하는데는 국민의 IQ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보력이라든가 얼마나 합심하느냐 등 정치적인 이유 등도 작용합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뛰어나다는 데는 부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경제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원하나 변변한 것 하나 없는 나라에서 지난해 12월 7일 무역수지가 4,000억(약 529조원)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964년 1억(1년) 달러로 시작했는데(1977년 100억 달러) 44년 만에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보다 먼저 수출액 4000억 달러를 넘어선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0개국이 1000억 달러에서 4000억 달러에 이르는 데 걸린 기간(평균 17.2년)보다 4년 이상 단축된 것입니다. 이것은 전 남미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200만 달러가 많은 것이구요 전 아프리카 32개국가 보다 높은 것입니다. 자원하나 안나오는데 어떻게 가능하냐 포스코(포철)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고철을 사다가 잘 제련해서 강철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팝니다. 당시 박태준 사장은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모래 벌판에 전 사원을 집합시켜놓고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배상금(대일청구권자금)을 포철 1기 건설에 투입하는 그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 조상의 혈세로 짓는 제철소입니다. 실패하면 조상에게 죄를 짓는 것입니다. 우리 목숨 걸고 일합시다.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모두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읍시다.” 이런 포철이 세계 2위의 제철소가 되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도요다가 자존심을 내세우며 값싸고 품질 좋은 포철의 철을 사용하지 않다가 지금 어렵게 되자 앞으로 포철의 강재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사 제너럴 모터스(GM)는 한국의 LG화학을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의 리튬-이온 전지 공급자로 선정했습니다. 세계의 차에 한국의 자재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여러분! 힘을 내세요.
우리 주님이 우리를 평가하는 것은 이 정도의 가치가 아닙니다.
여러분! 내가 예수를 영접하기 전에는 그저 한 인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시 9:19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20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셀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그저 인생일 따름입니다. 육신으로 나서 육신으로 있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다릅니다. 가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왕이신 예수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컵에 물이 담기기 전에는 그냥 컵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컵 안에 물질이 담기게 되면 그 컵은 컵의 가치, 플러스 그 안에 담긴 물질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별것 없지만 내 안에 계신 분이 소중한 분이시니 나 또한 소중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창 1: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만드시는 분입니다. 출애굽기 30장에 보면 하나님은 성전에서 사용할 물품들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만들 때는 정해진 사람, 정해진 방법에 의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출 31: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면 됩니다. 그것은 이제 통합되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라는 질문에는 한없는 우리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심과 또 하나는 무한히 돌보심으로 완전한 책임을 지시겠다는 굳건한 약속입니다.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무한한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믿고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