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켜 행하라(여호수아)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오전예배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수 23:6)
오늘은 여호수아서를 봅니다. 모세가 출애굽한지 41년을 지나서 이스라엘 민족이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싶어 했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인도를 하게 됩니다. 모세가 죽은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다행히도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에게서 철저하게 멘토링을 받은 사람입니다. 출애굽 시절 르비담 전투에서 모세를 도와 아말렉을 격파하였고(출 17:8-10),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을 때 산 아래까지 따라갔습니다(출 24:13). 늘 모세 옆에는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출 24:13, 32:17, 33:11)
또한 에브라임 지파 대표로 가나안 땅 정탐꾼으로 뽑혔고 돌아와 갈렙과 함께 믿음의 보고를 하였습니다(민 13:1-3, 민 14:10). 그리고 모세가 죽기 전에 후계자로 세움을 입었습니다(신 27:18-20). 이 때 그의 나이 40세쯤 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 광야에서 더 보냈으니까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는 80세쯤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모세는 없습니다. 항상 모세를 따라다니던 여호수아가 그 후임자입니다. 예호슈아(히)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입니다. 그의 이름처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믿음의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한 번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모세도 고생한 사람이지만 여호수아는 그 뒤에 가나안 땅에 까지 들어가 전쟁을 치룬 사람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은
첫째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 1:6)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수 1: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수 21:45)
둘째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로 전무후무한 표적이 여호수아서에는 세 번 나옵니다.
요단강의 물이 멈춰 도하하는 것과(수 3장), 그 다음에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역사입니다(6:6-27). 그리고 세 번 표적 사건으로 태양과 달이 멈추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전쟁을 친히 이기게 하시고 싸우셨다는 증거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수 10:14)
여리고(Jericho) 성은 오늘날 텔 에스 술탄(Tell es Sultan)으로 밝혀졌는데 사해 북쪽 12km지점, 요단 서쪽 9km, 예루살렘 동북쪽으로는 30km 지점입니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할 당시 이 성의 넓이가 약 8에이커(1에이커 약 4km) 약 32km에 해당하는 성읍 도시입니다. 본 성 은 3-4 높이 석조로 닮은 쌓았으며 35도 각도로 경사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성이 그냥 무너진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수아가 이러한 축복을 받기까지 어떠한 자세였는지 알아야 합니다.
첫째 강하고 담대했습니다(1:5-9). 이것은 그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고집만 있고 강한 척 하는 것 하고는 다릅니다.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이 말씀을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그러니까 여호수아가 해야 할 일은 전쟁에 대한 계획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24장까지 있는데 1-12장까지가 가나안 정복사이고, 나머지 13장-24장까지가 땅 분배 이야기입니다. 땅 분배 내용은 이름도 잘 모르겠고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땅 한 평 분배해 주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읽기 쉽지 않지만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부분입니다. 어쨌든 이것 빼면 여호수아서도 간단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뭐만 하면 됩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입니다. 이것만 잘하면 됩니다.
오늘 설교는 여기서 끝내도 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서에 왔으면 두 사람을 꼭 만나보고 가야합니다.
그 한 사람이 라합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두 명을 뽑아 보냅니다. 먼저 모세가 정탐꾼을 12명을 보내 실패했던 것을 기억하고 2명만 보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전체 인구(2차 조사) 601,730명 대 2명입니다. 아무나 정탐꾼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중에서 제일 뛰어난 남자 2명을 뽑은 겁니다. 아마도 제임스본드 보다 나았을 것입니다. 똑똑할 뿐만 아니라 믿음이 있고 또 위기 때는 자신을 알아서 돌볼 수 있는 그런 실력자였을 것입니다. 라합은 여리고 성에서 주막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소식은 스티브잡스가 죽었다는 소식(2011.10.7)을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지만 당시의 뉴스란 주막이 제일 빠릅니다. 이런 주막은 지나가는 나그네와 대상들이 있기 때문에 소식이 빠릅니다. 이미 라합은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이 목적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1) 옛날 성경에는 ‘상천하지’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었던 여자입니다. 직업이 거시기 해서 그렇지 사람은 제대로 된 것입니다. 이런 여자는 남자를 잘 압니다. 척 보면 압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60만 남자 중에서 2명을 보냈으니 얼마나 괜찮은 남자이겠습니까? 첫눈에 알아 본 것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그래서 라합의 생각이 이제 술 파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 장사하겠습니까? 괜찮은 남자 있을 때 빨리 따라가는 것이 좋지요. 그래서 라합이 딱 붙잡습니다. 이 정탐꾼들은 사흘동안 라합의 집에 숨어 있다가 라합의 도움으로 여리고 왕에게서 벗어나 빠져 나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군이 쳐들어갔을 때 빨간 줄로 집에다 표시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수 6:25). 정탐꾼 중에 하나가 살몬(성경에 나오는 이름은 아님)이라는 사람인데 결혼하여 보아스를 납니다.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이새->다윗 왕을 낳고 그의 뿌리에서 예수가 오십니다.
자 한사람도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갈렙입니다. 이스라엘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민 13:6) 모세가 가나안 땅 정탐꾼을 보낼 때 유다 지파 대표로 뽑힌 사람입니다. 1차 인구조사에서 유다 지파 74,600명중에서 뽑힌 사람입니다.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늘 선봉에 선 지파입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인데 40,500명중에서 뽑힌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갈렙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땅 분배를 할 때 갈렙이 찾아 왔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내 나이 40세에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꾼으로 보냈고 성실하게 보고하였고 충성을 다했다”(수 14:6-8)고 말합니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수 14:9)고 합니다. 이쯤 되면 여러분 갈렙이 무슨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감이 옵니까? 여호수아가 지금 땅 분배하고 있는데 옛날 모세 때 이야기를 하면서 갈렙이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유다 지파는 사람도 많지만 항상 선봉을 섰던 지파입니다. 그래서 은근히 여호수아도 긴장했을 것입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성경을 읽지요.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수 14:10-12)
남자들끼리 우정 이야기 할 때 다윗과 요나단을 많이 말하지만 다윗과 요나단은 친구가 아닙니다. 요나단이 한 10살은 어립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일방적으로 좋아 한 것이지요.
진짜 우정은 갈렙과 여호수아입니다. 40년지기입니다.
지금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전쟁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남부 지방의 아낙 사람이 있던 견고한 성들이 함락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갈렙이 정탐꾼으로 긍정적 보고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근 전쟁을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이가 85세입니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부 땅을 갈렙 유다지파에게 줍니다.
갈렙이 아낙 자손과 전쟁을 활 때는 자기 딸을 겁니다.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수 15:16) 그리고 옷니엘이 그 곳을 점령해서 악사가 그의 아내가 됩니다. 갈 때 그냥 가냐! 아닙니다. 네겝 땅을 달라고 하고 그 땅을 차지합니다(수 15:19).
이 일이 있고 나중에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땅 분배에 불만을 품고 말합니다.
기 때 여호수아가 “…스스로 개척하라”(수 17:15)고 합니다. 한마디로 갈렙을 본 받으라는 것입니다. 싸우려고는 하지 않고 땅만 요구하면 어떻게 됩니까?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요?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한 말을 생각해 봅니다.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이 땅의 대한민국 나라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위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여리고성 아이성 전투와 할례 이야기는 오후에 말씀드리기로 하구요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무슨 지파이지요?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그런데 자기 지파를 위해서 땅을 그냥 주지 않습니다. 너희들이 개척하라는 것입니다. 유다지파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공정한 사람입니다.
그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수 23:6)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수 24:15)
우리는 여기서 여호수아의 리더쉽을 배웁니다. 언제나 여호수아는 솔선수범합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앞서가며 가르칩니다.
그러니까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수 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