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를 열대지방에서 키우려면

(태국 촌부리에서 사역하시는 김정웅 선교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열대지방에 계신 선교사님들이나, 여러분들이 사철나무를 열대지방에 옮겨 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사철나무는 열대지방에서 거의 다 적응을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이미 알고 있는 것), 겨울이 없어서입니다. 사철나무는 흔히 나이테를 그려가며 한해를 나는데 열대지방은 추운 겨울이 없어서 사철나무가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철나무에게 추운 겨울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이것이 야외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철나무는 키우지 못합니다.
겨울을 만들어주는 방법은 영하로 내려가도록 실내를 만들고 한 일주 일 쯤 그곳에 놓아두면 나무가 겨울이구나 생각하고 그 때 나이테를 만들고 한해를 지냈다는 것을 알고 계속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춘화처리 : 저온처리에 의한 개화 촉진
춘화처리(vernalization)는 충분히 수화한 종자나 자라는 식물체에서 저온처리를 하면 개화가 촉진되는 과정이다. 건조한 종자는 저온처리에 반응하지 않는다. 저온처리를 하지 않으면 춘화처리를 필요로 하는 식물체는 개화가 지연되거나 영양기에 머물게 된다. 많은 경우에 이들 식물들은 줄기가 신장하지 않고 로제트형으로 자란다.
로제트는 월년성(越年性) 초본식물에서 볼 수 있다. 가을에 이루어져서 겨울의 추위에 잘 견디면서 생활한다. 이듬해 봄 민들레와 같이 잎이 없는 꽃줄기만을 추출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달맞이꽃이나 개망초류와 같이 높게 뻗어 자란 줄기에 많은 잎을 착생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