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오전예배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에베소 도시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역사에서 에베소의 이름이 최초로 언급된 것은 기원전 13세기경의 히타이트 성경의 헷 족속 비문에서인데 그 비문에 APASAS라고 불리 웠던 도시가 바로 이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기원후 1세기에 에베소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7-42년 사이에 기독교 전도에 주력하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루살렘에서 추방당하게 되자 사도 바울은 그의 2차와 3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를 방문하여 선교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또한 사도 요한도 그리스도로부터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돌볼 임무를 부여받고, 마리아와 함께 에베소에 와서 살면서 말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64년 사도 바울이 로마의 성 밖에서 순교하자, 요한은 그를 대신해서 에베소의 기독교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요한은 노구를 이끌고, 버가모, 서너마 등지에서 선교를 하다가 로마로 끌려가 고문을 당한 후 지중해 연안의 밧모 섬으로 유배를 당해, 그곳에서 계시록을 썼습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안(DOMITIAN)이 피살당하자 요한도 유배에서 풀려나 에베소로 돌아와 ‘요한복음’을 썼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뜻에 따라 에베소에 묻혔으며, 비잔틴 제국 시대에 그의 무덤이 있는 자리에 ‘사도 요한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7-8세기에 들어와 에베소는 다른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아랍인들의 침략을 감수해야 했으며, 결국 1304년에는 터어키인 들의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에베소는 지진으로 황폐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소아시아의 수도로 그리스도교 역사상 3대 중요도시(예루살렘,안디옥, 에베소)의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유명한 디아나 신전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제 2차 전도여행을 할 때에 에베소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처음 바울의 설교를 듣고 믿기 시작한 사람들이 자기 집에 가지고 있던 많은 마술에 관한 서적을 불살라 버렸습니다(행 19:19). 성도가 많이 생김에 따라서 은장공들의 수입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영업에 손실을 끼치는데 분격한 은장공들이 바울에 대항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에베소에는 다른 서신들과 달리 개인에 대한 문안이나 언급이 조금도 없고 어떤 특정 지방으로 보내는 기분도 없습니다. 고대의 유력한 사본들에는 “에베소 사람들에게”(엡 1:1) 라는 말이 여러 교회에 공동으로 보낸 편지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교회’라는 한 주제가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 서신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초신자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영적 경험 을 가지고 있어서 신앙적으로 성숙하면서도 보다 풍부한 지식과 생명을 얻으려는 성도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정한 주제들이 계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목적이 구원의 거룩한 계획을 잘 나타내고 있고 있는 전반부에 충만 해 있습니다(엡 1:4. 9, 11, 13, 20, 엡 2:4, 6, 10, 엡 3:11).
하반부에서는 성도의 행위가 “행함”이라는 말로 강조되어 있습니다(엡 4:1, 17, 엡 5:1, 8, 15). 그리스도인의 활동 범위는 지리적인 위치보다는 영적인 것으로 ‘하늘에, 하늘 안에서’ 입니다(엡 1:3, 10, 20, 엡 2:6, 엡 3:10, 엡 6:12).
교회 생활의 원동력은 성령이시며 그는 인치시고(엡 1:13),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시고 (엡 2:18), 진리를 나타내시는 근원이며(엡 3:5), 생각과 말의 조언자시며(엡 4:30), 즐거움의 자극이 되시며(엡 5:18), 그리고 싸움을 위한 무기 제작자(엡 6:17)이십니다.

내용분해
(1) 인 사(엡 1:1,2)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하심과 승천하심으로 나타내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찬양하였다.

(2) 교회의 조직(엡 1:3-14)
교회는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자기의 아들이 되게 하신 아버지로 말미암아 된것이며(엡1:3-6), 아들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며 인치심을 받아 성령을 통하여 된 것이다(엡 1:13, 14).

(3) 교회의 의식(엡 1:15-23)
교회의 의식은 그의 부르심의 소망과 성도 안에서 그 기업과, 그의 힘의 강력과 그리 고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에 대한 기도에 있는 것이다.

(4) 교회의 창조(엡 2:11-22)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어서 영적으로 죽었던 자리에 있었던 것이 신자들이다.
그러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며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것이다.

(5) 교회의 일치(엡 2:11-22)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두 하나님의 한 권속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이니 이방인이니 하는 구별이 없이 모두 한데 연합하여서 그리스도의 몸인 한 교회를 이룬 것이다.

(6) 교회의 소명(엡 3:1-21)
그리스도 안에서 한 교회를 이룬 교회의 소명은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다(엡 3:10).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엡3:17-19) 하시는 충만을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다.

(7) 교회의 행위(엡 4:1-6:9)
이 서신의 둘째 부분은 위에서 말한 진리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적용함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개인적인 신앙경험이다.
그러나 이 다양한 개인들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야 한다(엡4:3).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장해야 하는데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는 곧 그리스도”다(엡 4:15).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주님께서는 이 몸된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사업을 이 세 상에서 하시려고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깊은 우정을 가지고 서로 단합하려는 생활 이 있어야한다.
(엡 4:1-16) 또한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은 사람은 완전히 질적으로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윤리의 표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도 각종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단합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을 본받은 사랑을 가지고 산다면 그 가정은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가정이 될 것이다.

(8) 교회의 투쟁(엡 6:10_20)
로마 병정은 적과 싸우기 위해서 무장하고 있다고 하면 그리스도인은 죄악을 대항하 는 싸움에 있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9) 결론(엡 6:21:24)
간단한 개인적인 안부와 축도로 끝을 맺으면서도 다시한번 그리스도의 교회의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3년 가까이(행 20:31) 머물면서 목회했던 교회입니다. 그래서 다른 초대 여러 교회보다 더 우수했던 교회였습니다. 요한 계시록 2장에 보면 승천하신 주님이 요한 사도에겐 환상 중에 나타나 여러 교회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제일 먼저 언급한 교회가 이 에베소 교회입니다. 그 말씀을 보면 에베소 교회는 무척 좋은 교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칭찬을 했습니다.

첫째는 복음을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였고 박해가운데서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다고 칭찬했습니다.
둘째는 윤리적으로 깨끗하여 악한 자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경건한 교회라고 칭찬했습니다.
셋째는 진리를 옳게 분변하여 거짓 된 자들을 물리친 정통교회임을 칭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베소 교회는 매우 부지런하게 복음을 전파한 교회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꾸중도 받았습니다. 그것은 갈수록 에베소 교회에 사랑이 식어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경고했습니다. 만일 처음 행위를 회복하지 못하면 주님의 촛대를 옮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경고를 주의하면서 에베소 교회처럼 믿음이 충만한 교회, 경건한 교회, 진리가 충만한 교회, 선교하는 교회, 사랑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길에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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