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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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
매일선교소식 |
작성일 |
2011-04-04 |
| 제목 |
아프가니스탄, 코란 소각에 분노한 UN시설 공격 |
| 주제어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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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아프가니스탄 |
| 자료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2381호-2011.04.04(월) |
성경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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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624 |
추천수 |
29 |
 지난 4월 1일, 아프가니스탄의 UN대사관 건물에 수백 명의 성난 군중들이 몰려들어 소요를 일으켜 최소한 7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의 목사인 테리 존스가 기어이 코란소각 이벤트를 강행한 것에 따른 반발이다. 데모대들은 금요 예배일을 맞아 마자르 이 샤리프라는 북부 도시에 있는 한 모스크에 집결했고, 예배을 마치고 UN건물을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UN대사관에 도착하자 몇 개의 무리로 나뉘어 졌고, 현장의 보안경비원들을 손쉽게 제압하고 그들이 들고 있던 무기를 압수하여 대사관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케냐를 방문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은 “UN 소속의 인사를 공격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또 이번 사건으로 UN직원들이 사망한 것이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총장은 “이것은 UN관계자들에 대한 폭압적인 공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나는 가장 강력하고 가능한 말을 동원해 규탄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반총장은 UN에 의해 고용된 사람들이 다수 피살된 것은 분명하며, 자세한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도를 종합해 보면 피살된 사람들 가운데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모두 포함된 것 같고, UN에 의해 고용된 경비인력과 경비를 위해 투입된 구르카족 군인들도 있는 것 같다. 피살된 사람들 가운데 두 명은 목이 베어져 사망했도, 나머지는 총에 맞아 죽었다. 최소한 5명은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에 의해 고용되어 파견된 이들인 것 같다.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 되는대로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통계는 좀더 늘어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TV채널 가운데 하나인 톨로TV는 아프가니스탄에 주재하고 있는 UN관리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인 스타판 데 미스투라도 피살된 이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 문제를 불러온 코란 소각은 플로리다의 웨인 샙이라는 목사에 의해 행해졌다. 이에 앞서 작년에 코란 소각을 시도하다가 포기한 바 있는 테리 존스 목사에 의해 코란을 피고로 세운 모의 재판이 행해졌다. 테리 존스 목사가 이끄는 도브 월드 선교센터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코란은 테리 존스 목사가 행한 (모의)재판을 통해 살인과 강간, 그리고 테러리즘의 원인을 제공한 죄로 사형이 선고되어 불태워졌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는 코란에 대한 판결문도 게재되어 있다. 코란 소각이 있은 다음 날,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대해 이번 코란 소각에 책임이 있는 테리 존스 목사 등을 형사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테리 존스 목사는 작년의 911테러 발생일인 9월 11일에 즈음하여 코란을 소각하는 이벤트를 벌이겠다고 밝혀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미국의 대부분의 복음주의 진영의 기독교계는 테리 존스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지 않은 것 같고, 결국 존스 목사는 기독교 안팎, 그리고 미국 안팎의 압력과 반대에 밀려 작년의 이벤트는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당시 전국복음주의협회의 레이스 앤더슨 회장 등은 코란의 소각이 또 다른 복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만류하기에 이르렀었다.
이번 코란 소각으로 문제가 커지자 테리 존스 목사 측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슬람으로 인한 세계인들의 고통을 표시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슬람이 교리적으로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종교이기 때문에 세계가 이슬람에 대해 더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란 소각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UN요원들에 대한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테리 존스는 “테러리스트들은 내가 코란을 소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핑계이다. 살해하고 싶었기 때문에 살해한 것이고, 코란 소각 운운은 구실로 붙인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문제는 사건의 발생지가 마자르 이 샤리프라는 점이다. 범인들이 굳이 이 도시를 택한 이유는 이 곳에 UN사무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자르 이 샤리프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분류되어 올해 후반 쯤, 다국적군이 이 지역의 치안 및 방위권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에게 이양하기로 한 도시라는 점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건이 발생하자 예정대로 치안권을 정부군에게 이양해야 하는가 하는 점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자르 이 샤리프는 선교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슬람 신자였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쇼아이브 아사둘라가 작년 10월에 체포되어 투옥된 곳이기도 하다. 그는 친구에게 성경을 읽도록 권하며 선물했으나 그 친구가 이 사실을 당국에 고해바쳐 체포되었다. 코란 소각과 관련된 시위나 테러는 이번 만이 아니다. 작년 1월에도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은 NATO기지와 경찰 시설을 공격하는 시위대에 맞서 발포하여 7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시위대는 헬만드주에 주둔하는 미군이 코란을 태운 것에 분노하여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NATO와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합동조사를 통해 미군이 코란을 소각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공식발표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또 2008년 5월에 있었던 시위에서는 NATO 소속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두 명의 아프간인 시위대도 사망했는데 이 역시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들이 코란을 표적으로 사격 시합을 벌였다는 소문에 격분해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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