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부르시는 예수님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예수님의 말씀(21. 죄인을 부르시는 예수님) / 본문 : 마가복음 2:13-17

“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무리가 다 나아왔거늘 예수께서 저희를 가르치시니라 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저희가 많이 있어서 예수를 좇음이러라 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원을 부르러 온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제가 섬기는 한국컴퓨터선교회(KCM)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가 산학협력을 맺고있어 2006년도 학생 선발에 특별전형으로 신학과, 선교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선교영어학과에 각각 1명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학생은 고교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지 않았어도 됩니다. 그런데 무조건 합격이 되는 것은 아니며 두 가지 시험을 봅니다. 성경고사 20%(200점), 구술면접 80%(800점) 총점 1,000점으로 뽑습니다. 수능성적은 미 반영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을 이 정도로 들어가는 것이면 거의 그냥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추천을 아무나 해주나요? 또 추천되었다고 학교에서 아무나 뽑나요? 구술면접이 80%반영됩니다. 이게 제일 쉬운 것 같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제일 어려운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도 제자를 뽑으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뽑으시냐 하면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한마디로 죄인을 뽑습니다. 아마 제가 대학교에 전과가 있거나 현재 죄인을 추천하면 떨어질걸요? 면접이 80%아닙니까 그러니 안되지요. 차라리 시험을 보면 관계없을지 모릅니다.

범죄의 전과가 있는 분이 직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또다시 범죄의 길을 가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이 변명이 되어 죄를 짓는 것이 합리화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혼란했지만 도덕적으로, 율법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던 때였습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만들어놓은 계명은 248개의 지켜야할 계율과 365개의 금지조항과 613개의 세세한 규정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이것도 부족해서 1,521개의 수정 조항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예수님이 산헤드린공회 같은 정계나 교계로 진출하시려면 자기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꼭 그런 곳에 가시지 않더라도 랍비의 칭함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시려면 자기관리를 잘하셔야 합니다.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특히 이 사회에서는 사람들에게 눈총 받는 일을 하면 안됩니다. 제사장과 랍비, 바리새인의 세력을 절대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이 상류층 지도자 그룹을 무시하고는 유대 사회에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신경을 전혀 안 쓰십니다. 아예 사람들의 눈은 의식조차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 식사하자고 하면 거절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 집이 누구의 집이던 관계없습니다. 너무 시장하셔서 그럴까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또 제사장이나 고고한 집에서는 부르지도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군대의 100부장만 해도 그렇습니다.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초청할 수는 없고, 자기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중에 찾아오지 않습니까. 이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행동은 바리새인들과 당시 주류사회가 볼 때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바리새인보다는 비천한 세리를 칭찬했습니다.
자신이 메시야라는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은 다섯 번이나 결혼에 실패한 여인 에게였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면서 마지막 용서했던 사람은 십자가에 달려있는 강도입니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일본이 낳은 유명한 기독교인입니다. 그는 시장 아버지와 첩이었던 기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네 살이었을 때 양친이 모두 죽었으며, 그는 가족 농장으로 보내져 계모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였으며, 남은 생애 동안 외로움의 상처를 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왜 나 같은 것을 낳았느냐고 부모를 원망하면서 성장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몸이 약해 검사해 보니 폐결핵 3기였습니다. 그는 소망 없이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담 모퉁이에 우두커니 기대서서 역시 자기 생을 비관하고 있을 때에 북 치고 나팔을 불면서 지나가는 구세군 전도대를 만났습니다. 저들이 전도하면서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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