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찾아라-목자의 경배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예수님의 생애(25. 아기를 찾아라-목자의 경배-) / 눅 2:15-20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20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빨리 가라
“16 빨리 가서 …
목자들은 천사가 떠나자 곧바로 아기 예수를 찾아 떠납니다.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일 귀한 분이 이 땅에 탄생하시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에게도 아기 예수를 보러 가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지키던 양떼를 두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데도 한가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목자들도 자기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잠시 뒤로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지금은 예수님의 탄생을 보러 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된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우선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삶에 있어서 우선 순위가 잘못되면 결코 잘 살았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차선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차선이 될 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믿음의 분량입니다.
먼저 천사를 만났던 마리아 역시 ‘빨리 엘리사벳을 찾아갔습니다.’ 눅 1:38절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 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중에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라고 했습니다.
‘빨리’하면 우리 한국사람 아닙니까? 동남아 여행가면 가이드들이 한국말 아는 것 하나가 있는데 “빨리 빨리”입니다. 노는 데만 바쁘면 되겠습니까? 자신의 일에만 바쁘면 되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한 일에 바쁘게 행동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기를 찾아라
“16 …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찾아서 ajneu’ran(아뉴란)”는 원문으로는 “끊임없이, 부지런히, 탐색하여 찾는다”는 뜻입니다. 천사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만 전해주고 떠났습니다. 아기 예수를 찾아야 하는 것은 목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수고도 없이 아기 예수를 만날 수는 없습니다. 찾는 수고가 있어야합니다. 목자들은 “여기 산모를 보았습니까?, 혹 아기 나을 때가 다 된 아기엄마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라고 물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마리아와 요셉이 방을 구하러 동분서주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여관집 주인들이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소식을 전해 준 것은 천사의 몫이었지만 아기 예수를 찾아 나서는 것은 목자의 몫인 것처럼 우리도 예수를 만나려면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찾아 나서는 열심히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사가 할 일과 우리가 할 일을 따로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복음을 천사가 전하면 되지 이렇게 힘든데 우리가 해야되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났던 것처럼 큰 불빛을 비추이면서 “너는 예수 믿어야 산다!” 그러면서 겁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에 나오는 사람 많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십니다. “누워 절 받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받기 싫은 절을 받을 때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강제 동원된 북한의 칠골교회, 봉수교회와 같은 사람들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아기 예수를 찾아야 하는 것은 목자의 일입니다.

복음을 최초로 듣고 전한 사람들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정확하게 아기 예수님 탄생하신 마구간에 얼마나 사람들이 모여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예수만 쓸쓸하게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때 목자가 찾아왔다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천시 받던 제일 하찮은 직업을 가진 목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고 또 이들에 의해서 복음이 전달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복음은 전달됩니다. 또한 먼저들은 자는 전파해야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루시와 그의 여동생 빌마는 날 때부터 소경이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는 가난했고 따라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루시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내가 열 살이었을 때, 아버지는 실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바로 크리스마스 때였는데, 우리에게는 아무 선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동생과 나는 알았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다른 날과 아무 다름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우리는 식탁에 앉았습니다. 어머니는 주기도문을 외우셨습니다. 어머니가 ‘우리에게는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하는 구절을 말씀하실 때는 그 목소리가 가라앉았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울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 동생과 나는 끝까지 주기도문을 다 외웠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막 끝냈을 때 어떤 사람이 우리집 문에 왔습니다. 그 분은 우리 이웃집사람인데 우리의 조찬을 위해 새 빵을 갖다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날, 하나님님은 스스로 친히 우리에게 와 주셨습니다.

마음에 지키어
“18 듣는 자가 다 목자의 말하는 일을 기이히 여기되”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기이히 여기는 당연한 것입니다. 저 멀리 밖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어야할 목자들이 어떻게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고 물어 물어 찾아왔는지 그리고 천사들의 이야기를 하니 모든 것이 기이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적 그 자체이며 사람들의 생각에는 기이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 기이하다고 해서 그것을 믿지 못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있고 기이한 것이 전혀 없다면 그것이 어찌 기적이고 그것이 어찌 하나님의 하시는 일일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곧 기이한 것입니다.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다른 사람들이 기이히 생각할 때 마리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미 마리아는 천사의 소리를 들었었고 그리고 아기를 잉태하고 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기이한 일로 생각지 않은 것입니다. 바로 자신이 그 경험의 장본인이고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험한 사람은 놀라지 않습니다. 자신이 먼저 성령 받은 사람은 성령을 압니다. 그리고 성령 받은 사람의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사람은 기이히 여깁니다.
‘지키어’는 미완료 시제로서 ‘보호하다, 간직하다’의 뜻입니다. 마리아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목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루어진 말씀
“20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사실 아기 탄생 그 자체로만 보면 평범한 아기 탄생에 불과하게 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말하자면 성령의 신비는 특정하지만 실제로 육체를 입고 오시는 예수님의 상황은 특별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평범한 사람들 이하의 환경 속에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물론 자라실 때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보통 사람처럼 예수님을 탄생시키시고 성장시키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목격한 광경은 단순히 어린 하나가 태어난 마구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자리였습니다. 천사들이 말한 그대로였습니다. 그분들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들은 찬송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목자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가수인 생키(Sanky)가 여객선을 타고 멜러웨어강을 건너고 있었다.
마침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승객들은 여객선에 생키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노래를 한 곡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생키는 캐럴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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