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세요.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인간의 잠재적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놀랍습니다. 아직도 우리 속에는 9/10의 능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내가 너무 지쳐 있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너무 게으르기 때문에, 너무 기회주의 적이기 때문에, 너무 이기적이기 때문에 평생 동안 손 한번 써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을 몽땅 외우고, 40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전문 분야를 놀랍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두뇌는 한계가 없습니다. 사람의 이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무한한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선택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눅 17:21)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무한한 능력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자꾸만 나의 능력이 부족하고 안 된다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엄청난 것을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금광이 눈앞에 있어도 캐내야 쓸모가 있습니다. 단련을 시켜야 합니다. 내 안에 있으면 뭐합니까 깨어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엄청난 능력이 잠을 자고 있는 겁니다. 오늘 내 속에서 잠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깨우시기를 바랍니다.

잠자는 능력과 영혼만 깨우면 되지 왜 새벽을 깨우라고 하시나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땅에서 육체를 벗어나서 살 수 없습니다. 육체와 영혼을 이 땅에서는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둘은 늘 함께 갑니다. 공산주의가 잘못 생각한 것 중의 하나가 육체를 우습게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룩한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몸을 함부로 다루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죄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우리가 영적, 영적 하지만 영이 무엇입니까 영을 어떻게 깨웁니까 바울이 말하기를 몸을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드리지 않으면서 마음만 드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을 깨우기 위해서는 우리의 몸이 깨어나야 합니다.

현대그룹을 만든 정주영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새벽에 일찍 활동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일하고 싶어서 밤에 일어나, 왜 이렇게 동이 늦게 트나 늘 말하곤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1978년부터 소망교회 출석했지만 현대건설 사정과 회장을 거치면서 해외 출장이 많아 새벽기도와 교회 봉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장로 투표에서 떨어졌습니다. 소망교회 장로 되는 것이 국회의원 되는 것 보다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1992년 14대 국회의원이 된 후 3년 4개월 동안 매주 주일날 새벽부터 주차 봉사를 하면서 1995년에 장로가 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어머니는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신 권사님입니다. 가난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하고 열심히 사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열심과 믿음과 성실함으로 대통령의 자리까지 간 것입니다.

소망교회를 1977년에 개척한 곽선희 목사님의 철학은 ‘새벽기도 일상화’ 였습니다. 성도의 생활에 새벽기도가 체질화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곽선희 목사님은 은퇴하는 그 날 까지, 목사가 되고 43년 간 새벽기도를 개근한 것이 제일 자랑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등상보다 개근상이 더 좋은 것입니다. 곽선희 목사님 설교가 우등한 것이라면 새벽기도는 개근한 것입니다. 이렇게 새벽기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전쟁 때 북한에서 내려올 때 어머니가 “너를 위해 날마다 새벽기도 하겠다. 너도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도 머슴목회론과 새벽기도로 부흥한 교회입니다. 명성교회 새벽기도는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5번이나 열립니다. 일년에 두 차례는 일주일씩 두 번 합니다. 김삼환 목사님은 “새벽기도는 제 생명줄입니다.”고 말합니다. 김삼환 목사님이 이렇게 새벽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것도 할머니와 어머님의 새벽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님은 85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새벽기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님은 손을 잡고 춘하추동 가리지 않고 새벽기도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16살 때 담임목사님께 탁상시계하나를 받았는데 새벽기도를 알리라는 종치라고 준 선물이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18세가 되기까지 그 교회 종을 쳤고 이후 20년 동안 새벽종을 치며 자랐습니다. 얼마나 그 종을 사랑했는지요, 현재 그 종을 떼어다가 명성교회 강단 위에 나무로 만든 종 탑을 세워놓았습니다. 소년 시절에 쳤던 종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1971년 청계천에서 활빈교회를 개척한 두레교회 김진홍목사는 1982년에 펴낸 “새벽을 깨우리로다” 에세이집은 100쇄를 넘게 찍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서적도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새벽을 깨우니까 새마을 운동도 되는 것입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하면서 일어나야 합니다.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님은 아버님이 새벽기도에 덮어쓰고 기도하시던 동물로 만든 가죽털옷을 물려주셨습니다. 그거 덮어쓰고 새벽기도 하라 구요. 기도해야 삽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새벽기도는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생이 제일 많이 모이는 교회중의 하나가 삼일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전병욱 목사가 가장 강조하는 예배가 바로 새벽예배 기도입니다. 4대 독자로 기독교집안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목회를 하다가 공산당이 쏜 총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외가는 평북 순천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월남한 12명의 가족입니다. 모두 목사와 장로가 된 집안입니다. 장로님이셨던 전 목사님의 아버님은 어린 아들을 새벽기도에 데리고 다니고, 성경을 안 읽으면 밥도 안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란 전병욱 목사님은 노골적으로 새벽기도를 강조합니다. “어떻게 새벽기도에 안 나올 수가 있나 새벽기도에 안 나오고도 잘 될 수 있을 것 같은가 “라고 말합니다. 새벽에 부지런하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삼일교회는 입시 생과 고시 생이 많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기도하고 공부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 교회의 청년 중에서 한 해에 30명이 넘게 사법고시에 합격한 적도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침 7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낮 12시면 마칩니다. 우리나라도 밤 문화를 새벽문화로 바꾸어야 합니다.

사랑의교회도 옥한흠 목사님이 오정현 목사님께 목회를 맡길 때 등록교인 3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8만 명이 넘었습니다. 오정현 목사가 부임하자마자 한 것이 40일 특별새벽기도입니다. 6,000명이 새벽 2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새로 부임했지만 47일 동안 매일 3시간씩 성도들을 보니까 3년을 목회 한 것과 같이 가까워졌습니다.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교회가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평신도를 깨운다”는 책을 썼는데 이 책을 다시 보강해서 “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를 썼습니다. 좌우지간 뭘 자꾸 깨워야 합니다. 새벽도 깨우고, 평신도도 깨우고 집사도 깨우고 목사도 깨워야 합니다.
오정현 목사가 대학교 다닐 때 종로구에 있는 내수동 교회에 다녔는데 대학생이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박희천 목사님이 신학생도 아닌 그를 대학부 지도 전도사로 임명했습니다. 신학교 다니는 학생보다 새벽기도 열심히 나오는 학생이 더 났다는 말입니다. 1979년 30명에 불과했던 대학생들이 1년 만에 100명이 되었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 1982년 5월에는 3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미 새벽기도의 재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교회 다니기 시작해서 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시골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중학생이 새벽기도에 나오니까 목사님과 권사님들이 저를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김삼환 목사님은 종치라고 자명종 시계를 받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시계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종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날 때가 4:30분입니다. 아마 김삼환 목사님이 치신 종일지 모릅니다. 그 소리 듣고 일어나 교회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들으려면 자면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그 소리를 듣습니다. 요즘은 일어나기가 너무 좋습니다. 핸드폰이 알려주니까요. 어느 날은 추운 겨울 새벽에 교회에 갑니다. 눈이 온 날도 있습니다. 장로님이 저보다 먼저 오셔서 눈을 쓸어놓으셨습니다. 저는 눈온 날 꼭 눈을 한번 교회 나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장로님보다 먼저 눈을 치워보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왔습니다. 초저녁부터 눈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되었구나 생각하고 새벽에 나올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초저녁부터 눈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오면 또 쓸고 또 쓰는 겁니다. 새벽까지요. 그것이 왜 그렇게 기쁘고 즐거웠는지요. 그래서 아마 하나님이 저를 불러 주셨나 봅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중심은 당시 장대현(장대재 라고도 함)교회였습니다. 부흥운동은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열린 부흥사경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실제 이 부흥운동을 만든 힘은 1906년 4월 15일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목사가 새벽기도회를 시작한 것에부터 시작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땅이 젖어서 기반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마치 이와 같이 이미 새벽기도를 통해서 부흥의 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서양선교사가 새벽기도를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새벽기도회입니다.

성경의 역사가 모두 새벽이 일어났습니다.
출애굽 때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출 14:24) 멸망시켰습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질 때 “제칠일 새벽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서 여전한 방식으로 성을 일곱 번 도니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날 뿐이었더라”(수 6:15). 여리고성이 무너져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돈 것도 새벽입니다.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새벽에 부활하셨습니다(눅 24:1).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때에 “19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21 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행 5:19-21) 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도 새벽에 모여서 기도하고 가르쳤습니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계 22:16)고 했습니다.

새벽기도를 드릴 때 힘이 생깁니다. 예수님이 왜 새벽별이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왜 새벽기도를 하셨겠습니까 새벽에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힘을 주시는 시간입니다. 새벽은 하루가 시작되는 첫 시간입니다. 세상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생각나면 하나님 앞에 아무 때나 오는 것보다는 하루의 첫 시간을 드리는 사람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힘을 새벽에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그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 46:5)

“새벽을 깨우세요.”
이왕 예수 믿는 것 뒷걸음치지 마세요. 자꾸만 앞으로 나오세요. 부딪치세요.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세요. 믿음을 중심으로, 예수를 중심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지 않을 수 없도록, 하나님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
“왕대 밭에 왕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다른 것 물려줄 생각하지 말고 새벽기도를 물려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설교 : 주앙교회 이영제 목사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