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기)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오전예배

본문 : 룻 1:16-17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룻 1:16-17)
성경에 나오는 첫 여자 하와는 아담을 돕는 배필로 만들었는데 잘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의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그냥 가만히 남자에게 순종하는 것이 도와 주는 것이다 하는 인식이 강합니다. 노아의 아내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남편에게 순종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가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못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여자가 이삭의 아내,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입니다. 리브가는 밧단 아람사람입니다. 이삭의 나이가 40세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 나이면 상당히 늦은 겁니다. 그런데 이 리브가가 완전히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여자입니다. 결국 나중에 일을 저지릅니다. 남편을 속이고 야곱에게 축복하게 합니다. 결국 이 일로 야곱은 죽을 고생을 합니다.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그냥 보통 정도로 하면 됩니다. 조금 자세히 말하면 약간 좋지 않은 여자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여자에게 별로 마음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이 가능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여자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정탐꾼 두 명을 보냈을 때 숨겨준 라합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여자가 성경의 사시시대의 재판관을 지낸 네 번째 사사 드보라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여자가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와 룻입니다. 나오미와 룻은 유명한 남편이 있는 여자들이 아닙니다. 여자로서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과부들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과부란 그냥 불쌍한 여인들일 뿐입니다. 라합이나 에스더처럼 미모를 가지고 살아갈 수도 없는 여자들입니다. 드보라처럼 재판관도 아닙니다. 그저 불쌍한 여자들일 뿐입니다. 이런 여자가 성경의 한 권의 제목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룻은 모압여자입니다. 여호와의 총회에 영원토록 발붙일 수 없는 종족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성경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런 영웅적인 일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구한 에스더와 도움을 준 라합도 아닙니다.

룻기의 시작을 보면 배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룻기 1:1-10 까지 봅니다.
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룻 1:1-10)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삿 10:13) 이스라엘 사사 9명이 지나가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삼손까지 5명의 사사가 더 일합니다.
이 시기에 베들레헴에서 살던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모압 땅으로 이사를 갑니다.
엘리멜렉은 불행하게도 가다가 죽었는지 가서 정착해서 죽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얼마 안되어서 죽었습니다. 미망인이 된 나오미는 역경 중에서도 두 아들을 길러 모압 여자에게 장가들게 하고 위로를 받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불행은 계속되어 두 아들 역시 일찍 죽어 버립니다.
불행한 나오미는 고국으로 돌아가 살기로 작정하고 두 며느리에게 개가하여 각자 길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큰 며느리 오르바는 떠나갔으나 둘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한사코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후에도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하던 룻은 후일에 시가의 친척이며 재산도 있고 인격도 훌륭한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그 사이에서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이새는 바로 다윗 왕을 낳았습니다. 그러니까 다윗 왕의 모계가 모압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선택한 이스라엘 민족이 부패하고 타락하자 이방여인을 통하여 후사를 세우십니다. 하나님을 사람이 버리면 하나님도 사람을 버리십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나오미의 믿음입니다. 단순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뛰어넘는 관계입니다.

나오미가 며느리를 대하는 장면을 보세요.
“내 딸들아”(룻 1:11,12)라고 부릅니다. 딸 같이 며느리들을 여기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축하는 여인입니다.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룻 2:2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룻 3:10)

순종하는 룻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룻의 이때 나이가 기껏해야 20세쯤 되었을 겁니다. 아마 20세 이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먼저 오르바가 떠난 처지여서 늙은 시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여자들은 마음이 착한 여자이지요. 뿐만 아니라 아주 성실한 여자입니다.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룻 2:7)

여러분! 내가 하나님을 직접 잘 모르고 믿음이 없어도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을 따라다디면 그 자체로 복이 임합니다. 누구를 돕고, 누구와 사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하나님께 잘못하고 있는 사람을 따라서 살면 불행인 것입니다.
“나는 분영히 말한다.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내 제자라고 하여 냉수 한 그릇이라도 그에게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 상을 받을 것이다.”(공동번역:마 10:42) 냉수 한 그릇을 제자에게 떠 주는 그 사람의 상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죽이고 있는 사람에게 물 같다 주면 여러분은 그 사람의 살인을 도운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돕는 것은 하나님을 돕는 것입니다.

룻은 나오미를 잘 따라갔습니다.
나오미를 따라간 것은 하나님을 따라간 것입니다.
오르바는 세상을 선택했습니다. 마치 롯이 소돔성으로 간 것처럼 세상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했지만 믿음의 어머니 나오미를 따라갔습니다. 여러분 혼자 똑똑하게 살지 마세요. 하나님의 사람을 따라 사는 것 그것이 복된 것입니다.

답글
  • Namshin말하길

    샬롬~
    안녕하세요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성민교회 시무장로 입니다.
    군포시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승리하시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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