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이 기도하는 집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예수님의 생애(48. 만민이 기도하는 집) / 막 11:15-18

“15 저희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기구를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치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멸할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기이히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여러 해 전, 미국의 아폴로 13호가 달나라를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지구로부터 20,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소 통이 깨져 버린 것입니다. 더 이상 비행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본부인 휴스톤을 향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 때에 지휘 본부에서는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방향을 잡아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전 미국 국민이 고장난 캡슐을 몰고 오는 우주인들을 위해서 오전 9시를 기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도 우주선 안에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인간의 최고의 과학적 산물이 고장났을 때 전 미국 국민이 기도한 것입니다.
얼마 후에 고장난 아폴로 13호는 태평양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미 해군 군함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해군 군목의 손을 잡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Thanks God. Praise the Lord!)”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 주간의 타임지 표지에 그들의 기도하는 사진이 살린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첨단 과학만능의 시대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도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응답 받을 수 있습니다.

배경설명
요 2:13-22절에 보면 성전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사람과 돈 바꾸어주는 사람들의 상을 업으셨습니다. 오늘 본문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사건이 아니라 비슷한 사건이 두 번 발생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역 초기에 약 3년 전에 성전에 들리셨을 때와 같이 똑같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십자가를 지시게 됩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에 스스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사람들은 장사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예수님이 깡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1. 예수님이 분개하시는 이유는?
1) 3년 전과 똑같이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성전경비의 비호아래 계속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2) 대제사장(가야바, 안나스)을 비롯한 제사장들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상인들이 장사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고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3)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유월절) 때 폭리를 취하는 상업적 행위입니다.
4) 제물은 흠이 없는 것으로 집에서 조사해보고 가지고 와야 하는데 갑자기 돈을 주고 사는 행위입니다.
5) 흠이 있는 제물이라도 성전에서 산 것이면 무조건 제물로 드릴 수 있게 한 것입니다.
6) 로마와 헬라의 화폐를 성전화폐로 바꾸어 주는데 강제적으로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쳐야 했습니다(17:24-27).

종교지도자들이 이권에 개입되면 그 때부터 타락의 길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합니다.
사도행전 8:18-19절에 보면 시몬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사도들이 안수할 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돈을 줄 테니 자기에게도 안수해서 성령을 받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 때 베드로가 행 8: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돈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돈을 사랑하게 될 때는 무엇이든지 돈으로 하려고 합니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아니라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에 대해서는 히 13:5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한 말씀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세속화되면 안됩니다.
1900년 대 영국교회가 침체기에 접어들 때 교회들은 나름대로 교회의 부흥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힘썼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달려오다 보니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연의 임무는 망각한 채 세상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따라하거나 그런 시설로 변모해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단순하게 장터가 필요해서 교회가 그것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센터시설을 갖추고 운동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도 목적으로 노래를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교회들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만들고 좀더 가까이 다가가 전도한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그 교회들은 교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의 심각성을 깨닫고 1930년 12월 30일(화요일) 아베라본 샌드필드에서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를 비롯한 11분의 목사, 장로가 모여 이런 것을 교회에서 금지할 것을 선언했습니다(로이드존스의생애, p77).
1. 우리는 서로의 생각과 체험을 솔직하게 교환하며, 우리의 실패와 고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스스로 선언한다.
2. 신앙적이 아닌 것은 무엇을 막론하고 그것은 죄이기 때문에, 신앙적이 아닌 활동은 각자 스스로 절제할 것을 선언한다.
3. 아래의 특별한 기도제목을 위하여 날마다 30분씩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선언한다.
a) 신앙부흥 운동을 위하여
b) 서로를 위하여
4. 우리는 웨일즈 장로교회의 선언을 받아들이지만 특별히 우리의 목회에 아래사항을 추가한다.
a) 우리의 성도들에게 회심과 중생을 강조할 것이다.
b) 모든 성도들은 죄사함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c) 모든 성도들은 성화되어가고, 성령을 받아들이고, 갈라디아서 5장 22절의 성령의 열매가 성도들의 생활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교육받고 지도받을 것이다.
5. 교회는 바자회나 음악회 등과 같은 세상의 수단과 방법에서 손을 씻을 것을 선언한다.

2. 기도는 만민이 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사야 56:7을 인용한 것입니다. 사 56:7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본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만민은 다른 말로 하면 모든 민족입니다. 유대인만의 구원이 아닌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전은 모든 민족에게 개방된 것이며 누구든지 자유롭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를 대제사장과 성전 치리자들은 장사판을 벌여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습을 모시고 기가 막히는 것입니다. 한탄하시는 것입니다. 슬프신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이방인에게 인색합니다. 그들의 속마음은 이방인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돈 바꾸어주는 사람들은 로마와 헬라에서 온 것입니다. 유대인만 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이방인들을 기도를 위해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장사로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희생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은 이것으로 자신의 죄가 깨끗해지며 천국에 간다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즉 이 제사 행위로서 천국에 간다는 것을 믿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속죄의 형식으론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KCM에서 베다니 미전도종족 번역을 마쳐가고 있고, 그 중에 주요종족을 뽑아서 책으로만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약 5년간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인터넷에 있던 영문 자료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좋은 자료가 영문으로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면서 우리가 다운받아 논 것을 KCM에서 제공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던 자료를 정신호 집사님이 우연히 검색하다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홈페이지를 다시 디자인했을 뿐만 아니라 미전도 종족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각 나라의 미전도 종족도 다시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 미전도 종족이 얼마나 있을 것 같습니까? 북한사람하고 또 중국의 한족, 몽골, 러시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북한에 거주하는 미전도 종족입니다. 저희가 베다니 책을 만드는 이유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습니다. “베다니 미전도 종족 기도정보(땅 끝을 향한 기도지침서)”입니다. 이 책을 보고 기도하라고 펴내는 것입니다.

3. 성전(교회)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거룩한 장소라는 뜻입니다. 사람만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 아닙니다. 아무리 높은 세상의 최고 권력을 가진 미국의 백악관이나 청와대도 거룩한 곳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계신 곳을 거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단이 있는 곳을 우리는 반대로 사악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교회가 거룩한 곳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신 곳에 와서 할 일은 기도입니다. 교회에는 교재가 있지만 사교장은 아닙니다.
기도는 어디서나 해야합니다. 한마디로 때와 장소의 구분이 없습니다.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기도이지만 더 전적으로 기도만을 위해서 구분된 장소가 교회인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조차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교회의 생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성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한가지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화할 때 자기혼자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과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내 말만 하고 일어나서 갑니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입니다. 그것도 자기가 필요한 것만 열거하고 갑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는 것만이 기도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크게 보면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 또한 기도입니다. 우리의 필요한 것을 아뢰는 기도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니까요.

지금 개축하고 있는 예루살렘성전은 처음부터 잘못되었습니다. 해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스룹바벨의 제2성전을 개축한 것으로 주전 19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8년 후에 헌당되었고 주후 64년에 이르러서 완전히 새 성전으로 완성되었으나 6년이 지난 주후 70년 디도(Titus)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서 완전히 파멸되었습니다. 이 성전은 성도들의 믿음으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로마가 선심을 쓴 성전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사장들은 뇌물과 같이 지어주는 건물만을 좋아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건물이 어떻게 성전이 될 수 있습니까? 성전은 믿음으로 지어진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그곳을 성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죠지 뮬러는 역사상 기도응답을 가장 많이 받은 분으로 알려졌습니다. 5만 번 이상의 기도응답을 받은 죠지뮬러(1805_1898년)는 프러시아인으로 크로펜스타트에서 출생했습니다.
아버지의 주머니를 상습적으로 뒤져 돈을 훔칠 정도로 문제아였던 그는 1825년 11월, 어느 토요일 저녁기도모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회심하게 됩니다.
1835년 할레대학을 졸업한 그는 선교사로 영국으로 건너가 브리스톨 애슐리 다운에 고아원을 세워 2천명이 넘는 고아들을 기도로 양육했습니다. 1898년 3월10일 93세의 일기로 소천하기까지 그는 15만 명의 고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 주었고 오늘날까지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죠지 뮬러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 한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삶을 나누었던 5명의 친구들의 구원 문제를 위해서 기도한 일입니다. 뮬러는 다섯 명의 친구를 위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한 사람, 두 사람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안 믿는 친구가 두 사람입니다. 뮬러는 이 두 친구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무려 52년간 두 친구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안 믿습니다. 뮬러는 이제 노년이 되어서 병석에 눕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서서히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이 가까와 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있는 힘을 다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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