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에 임한 성령

사마리아에 임한 성령 / 본문 : 행 8:14-24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오늘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약속하신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이 지난 후 50일째 되는 날이며 첫 열매를 거두는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의 구약적 의미는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의 첫 수확을 누리며 기뻐하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기간에 잡혀서 죽으시고 승천하신 후, 성령을 오순절에 보내시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한 열매를 거두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므로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출발과 교회의 새로운 시작이 있게 되었으며 풍성한 구원의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열매가 있어야 함을 보여 주는 의미도 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령이 사도들 다음으로 유대인에게 예루살렘에 임한 것이 아니라 이방인 취급을 하던 사마리아 지역에 내렸습니다. – 할렐루야 -
사마리아에 성령이 처음 내렸다고 했는데 그럼 사마리아와 성령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겠습니다.

1. 사마리아(뜻:살핌)는 어떤 곳입니까?
예루살렘 북쪽 약 67km 지점으로 사마리아 도와 사마리아 성이 있다.
사마리아 성은 세겜 북방 11km 지점 91km 높이의 언덕 위에 있는데 현재는 세바스티에 라는 곳으로 보잘것없는 동내가 되었다.
BC 30년에 헤롯은 사마리아 대건설 계획에 착수, 새로 건설된 도시를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세바스티아로 개칭했다. 도시의 출입문은 서편과 동편에 있었다. 북편과 남편에도 성문이 하나씩 더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낙후된 아랍인의 마을에 불과하지만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가 여기였다.
그리심산이 있다. 이 산은 종교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으며, 산정에는 유적지가 있다. 소수민족인, 전통적인 사마리아인은 4백명 뿐으로 그리심산에 살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때문에 익숙한 도시이름이다.
(1) 사마리아 성읍은 이스라엘 북왕국의 수도이다.
(2) 디르사에 수도를 정하던 오므리왕(아합 왕의 아버지)이 세멜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이 산을 사서 그 소유주의 이름을 따서 사마리아라고 하였다(왕상16:23-24).
(3) 사마리아도는 옛날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쳐서 취하여 12지파에게 분할해 줄 때 에브라임, 단, 므낫세, 반지파에게 준 땅이 곧 예수님 당시의 사마리아다.
(4) 여호수아 때에는 솔로몬 왕 때까지 통일 국가를 이루었다.
솔로몬왕이 죽은 후에 남북 2국으로 분립되어 남에는 유다, 베냐민의 두 지파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은 유다국이 건설되고 북에는 기타 10지파가 느밧의 아들 여호보암으로 왕을 삼은 이스라엘 국이 건설되어 250여년 간 내려왔다.
(5) 앗수르왕 살만에셀이 이스라엘국을 쳐서 취하였다.
이때에 살만에셀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다른 지방으로 옮기고 아수르 국민을 사마리아 에 옮겼다(왕하17:3-6,24).
(6) 그 다음에는 마게도냐,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하여 또 사마리아인을 축출하고 자기 국민을 사마리아도에 이식하니 자연히 상홍홍혈이 되어버렸다.
(7) 그 때 부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이방시하고 그 주민을 이족시 하게 되었다.
(8)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사마리아인들이 협력하기 원하여도 거절하였다.
사마리아인들은 이방시 하는 유대인들에게 원한을 품고 바사국의 인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방해하였고, 그리심산에 따로 성전을 건축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반대하게 되었다(스4:1-6).
(9) 이러한 두 가지 원인으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간에는 피차 반목 질시하게 되고 유대인이 그 지역에 가지도 않고 그곳 주민과는 상종도 하지 않으므로 갈릴리도를 갈때는 사마리아도를 통과하지 않고 멀리 요단강으로 돌아 다녔다.
(10) 예수님은 그것을 관계치 않으시고 통과하시다가 수가 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생수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다(요4:3- 14).
(11) 선한 사마리아인이 비유을 듣고(눅1:30-37).
(12) 문둥병자 10명을 고쳐 주셨을 때 다 가버리고 사마리아 사람 하나만 와서 감사함으로 그를 칭찬하셨다(눅17:11-19).
(13) 그래서 예수를 사마리아인이라고 욕한 사람도 있다(요8:48).
(14) 스데반이 순교 후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을 만나 교인들이 사방에 흩어지는 중에 이 사마리아 도에 들어가서 교회 설립의 기초가 되었다(행8:1).

사도들(행2:1-4 ) 다음으로 처음 나타난 성령은 바로 사마리아에서였습니다.
이 사마리아는 유대인들과는 반목이 깊어 왕래를 하지 않던 그런 곳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결코 한번도 이 사마리아를 차별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성령은 무엇입니까?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보혜사”라고 번역된 말은 헬라어로 “파라크레토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성경 전체에 5번 쓰였는데, 요한복음에 4번 나온다. 오늘 본문 16절과 요14:26, 요15:26, 그리고 요16:7에 나온다. 나머지 한 번은 요일2:1절에 쓰였다. 이 말은 본래 법정의 법률 용어로 사용되었다. 즉 법정에 선 사람에게 법률적 도움을 주는 사람을 “파라크레토스”라고 했다.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변호사”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다. 그래서 “파라크레토스”를 영어 성경에서는 “돕는 자”라는 말인 “helper”로 번역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면서 돕는 자로 보내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 사마리아에 어떻게 성령이 임하실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첫째, 14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갑자기 성령이 임하지는 않습니다. 칼빈은 늘 말씀을 읽기 전에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 순서는 말씀 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앙교회도 예배순서에 말씀 봉독전에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넣기로 헸습니다.

둘째, 사도들(베드로와 요한)이 성령 받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안수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성령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임을 너무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성령 없는 성도는 껍데기 교인에 불과합니다.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서 한 교사가 반의 학생들에게 사도신경을 한 구절씩 외워오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교사의 인도에 따라 학생 각자는 자신이 외운 사도신경의 한 귀절씩을 외우기 시작했다. 한 학생이 일어나 “전능하신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를 외우자 두 번째 학생이 일어나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했고, 또 다른 학생이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끊어지고 말았다.
교사가 다음 번 계속하라고 하자 한 학생이 “선생님, 다음의 ‘성령을 믿사오며’를 외울 학생이 결석했습니다.”라고 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도 이와 같이 ‘성령을 믿사오며’하는 대목에서 빠지곤 한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 우리는 이제부터 성령을 믿는 사람입니까?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까? 성령을 믿을 뿐만 아니라 성령을 받아 함께 하는 사람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성령은 믿기만 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성령은 받아야 합니다.
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줄 알지 못하느냐”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 8: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주앙교회가 성령강림절 다음날 창립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이것은 성령이 충만한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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