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송구영신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우리의 신앙이 꼭 대나무와 같습니다.
대나무는 4년 동안 죽순하나 밖에 안나옵니다. 그런데요 5년이 되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그 한해에 25m가 쑥 자랍니다. 그 죽순 밑에 섬유질, 뿌리가 넓게 펴져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대나무와 같이 쑥 자랄 때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의 깊이를 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쉽게만 되는 것은 또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은 인내를 요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돈을 쉽게만 벌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길 가다가 손 끔 한 번보고, 사주팔자보고 이름석자 바꾸어서 인생이 달라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나와서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하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우리는 아담 이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의 항로에서 이탈했습니다.
우리만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인내하고 계십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바른 항로를 잡기 위하여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오늘도 인내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비행기도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정상궤도에서 이탈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천둥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저는 비행기 타고 바로 옆에서 벼락이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일 그게 비행기에 맞았다면 바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베트남 비행기 타고 김포공항에 내릴 때였습니다. 얼마나 안개가 짖게 깔렸던지 착륙하려다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엔진도 소리가 꺼진 것 같았습니다. 숨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착륙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 하늘에 떠 있을 수 없습니다. 착륙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시간이 우리에게도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인내하는 것은 목적지에 착륙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인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 입니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나왔는데 전화가 계속오는 겁니다. 지금 중앙아시아 00나라에서 정보부 요원이 한국에 들어와 선교사 색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KCM에 있는 그 국가에 대한 자료를 다 삭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교사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용들을 하나 하나 확인해 나갔습니다. 무조건 다 지우기는 그렇잖아요. 자료, 정보요 하루아침에 다 삭제해야 될 일이 우리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뭘 아는 것 같지만 한 살 더 먹어봐야 별로 더 아는 것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안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뭘 가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우스운 것입니다. 별것 아닙니다. 인간이 잘 살겠다고 과학을 발전시켰지만 지구는 오염되었습니다.

미국 천문학자들이 물이 존재하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지구 2.7배 크기의 물이 있는 행성이 태양계 밖에 존재한답니다. 태양계와 불과 40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지구의 1∼10배인 ‘슈퍼 지구’ 사이즈입니다. 그런데 너무 뜨거워서 생명체가 살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조차도 우주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래서 태양계 밖 40광년도 ‘불과’ 얼마 안 되는 것으로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굉장히 먼 거리입니다.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고 이 거리는 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태양까지는 약 8분 거리입니다. 그러면 40광년이라는 것이 얼마나 먼 거리인지 아시겠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55:8-9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한가지는 알 수 있어요. 때가 차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처럼 때가 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에 계셨습니다. 시간이 존재하기 전에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시간을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때와 시간도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를 정하시고 운행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못할 일이나 못하실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벧전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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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3:18-21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내 인생이 사막과 같아도 하나님을 믿으면 길이 생깁니다. 사막이 변하여 강이 됩니다. 그러나 어떤 분은 믿지 못합니다.
본문을 잘 보세요. 그 일을 누가 합니까?
19절 보세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내가”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해 주십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2010년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기 위한 안수기도를 해 드리기를 원합니다. 자주 하는 것이 아니구요 딱 1년에 한번 합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돈만이 축복인줄 알고 있어요. 돈에게 지배당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돈을 지배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더 주십니다. 돈은 중요한 것이지 첫 번째 축복은 아닙니다. 돈 많으신 분은 교회 안에 보다 교회 밖에 더 많습니다. 돈 버는 것은 상대적인 은사이지 절대적인 축복은 아닙니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특별히 2010년 한해동안 우리의 한계를 뛰어 넘는 믿음과 축복을 얻으려면 ‘내가’ 아니라 ‘내가’ 라고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게서, 우리가정에서, 주앙교회에 새 일을 행하시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8절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예전에 세워둔 비전과 소망을 다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것, 믿음으로 살지 않았던 과거를 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생각이 무엇입니까? 내 생각입니다. 내 방법입니다.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있으면, 새해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안수 기도해야 되는데요 아무 생각도 없는 분들에게 기도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내 마음에 원하는 것이 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기억해 봅시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합시다. 그러면 내 마음에 원하는 것 또한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기도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예배도 기도도 성경 읽기도 좀더 열심히 해야지 다짐해 보세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언제나 전도하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속에 정하세요. 꼭 기도하세요. 원하세요. 하나님 2010년에는 꼭 전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 받으시면 주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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