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타격(흔들리지 않는 믿음)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골 1:22-23)

한국시리즈가 어제로 끝났는데요 3차 전 지난 19일(월) 인천 문학구장에서 기아와 SK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기아가 먼저 2승을 하고 SK의 반격이 시작된 날입니다. 결과는 SK가 16:6으로 이겼습니다. 이날 3년 만에 다시 방송 해설 마이크를 잡은 하일성씨(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는 선수보다 더 떨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자기의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감격 때문에 1,000번이 넘는 야구 해설을 했는데도 떨린다고 했습니다. 이날 기아가 6회까지인가요 안타 하나도 계속 치지 못하니까 하일성씨가 계속 하는 말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자기 타격을 해야 돼요. 공을 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러는 거예요. 저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계속 하는 거예요. “자기 타격을 해야 돼요. 공을 치려고 하면 안됩니다.” 아니 타자가 당연히 공을 쳐야 하는데 ‘공을 치려고 하면 안되고 자기 타격을 해야 되다니요.’ 정말 1,000회를 넘게 중개한 하일성씨만이 할 수 있는 해설인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람은 야구에 도가 튼 사람입니다. ‘자기 타격’이 뭡니까? 자기가 평소에 연습해온 대로 투수에 끌려 다니지 말고 타격을 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욕심을 내면 자기 타격의 폼을 잊어버리고 공을 보고 치기 때문에 마음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투수의 공에 끌려 다닌 것입니다.
여기에 진리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렇습니다. 자꾸만 남의 말만 듣고 자기의 주체성이 없으면 안됩니다. 남의 말을 듣되 자기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자가 사냥을 할 때 먹이 감이 정해지면 좌우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정해진 먹이감만을 행해서 질주합니다. 그것이 자기 타격입니다.

남아프리카에 가면 ‘골곤다’라고 하는 세계 제일의 유명한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습니다. 이 광산이 개발된 기막힌 사연이 있습니다. 본래는 이 지역이 목장 지대였습니다. 목장의 주인은 큰 부자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넉넉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영국 사람이 들어와서 갑자기 다이아몬드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면서 벼락부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목장 주인의 마음속에 급한 생각이 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꾸물거리다가는 자기만 손해를 볼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자기가 자꾸 가난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목장 주인도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그는 다이아몬드가 어떠한 곳에서 나오는지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해답이 간단하게 나왔습니다.
지형적으로 주변이 산으로 빙 둘러 있고, 그 가운데는 시내가 흐르고, 그리고 시내에 의해서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확률적으로 다이아몬드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즉시 자기 목장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전국을 누비면서 그런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지형이 나오면 무조건 닥치는 대로 다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때마다 번번이 실패를 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찾기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수중에 있던 돈도 다 떨어지고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깊은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에 자기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기막힌 일은 바로 그 사람에게서 목장을 산 사람이 어느 날 자기 목장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검은 색이 나는 이상한 돌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을 집어 들고 호기심을 가지고 깨뜨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안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광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틀림없는 다이아몬드 원석 이었습니다. 얼른 그 주변을 파 보았습니다. 손으로 파기만 해도 그 속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곳이 바로 세계 제일의 다이아몬드 광산인 ‘골곤다’입니다. 자기 땅에 다이아몬드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타격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자기 타격 자세를 왜 잊어버립니까?

자기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모른 체 덤벼들기 때문입니다. 덤벼드는 이유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욱’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너무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분해야 합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있었는지를 따져보고 반성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마음만 급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됩니다.
이런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도덕경을 쓴 노자라고 하는 학자가 있죠. 그런데 그는 성창이라고 하는 스승으로부터 배워서 이런 도덕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성창 스승께서 임종이 가까웠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이 많아서 세상을 떠나는 데 스승을 찾아가서 보니 정말 임종이 다 된 줄 알고 “스승님 아무래도 세상을 하직하게 될 거 같구만요. 그런데 마지막 가르침을 제게 주십시오.” 성창은 이 노자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하는 말이 자네 내 얼굴 좀 보게. “내가 지금 이빨이 있나?” 하고 물었습니다. “없구만요” 이빨이 다 빠져서 없어요. “그래 혀는 있나?” “혀는 있구만요.” “됐어 그거야.” 제자는 “잘 알았습니다”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은 없어져요. 부드러운 혀는 남는다 이 말입니다. 강한 자는 부러져요. 그러나 온유한 자는 남는겁니다. 이것이 스승의 마지막 교훈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교훈을 총 정리해 보면 네 가지로 요약된다고 합니다. “어려서는 겸손하라. 젊어서는 온화하라. 장년에는 공정하라. 늙어서는 신중하라.”입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23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우리는 마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야만 그것만을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짜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허망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연습도 하지 않고 힘도 기르지 않고 그냥 치면 혹시 홈런이 될까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요행입니다. 믿음이란 행한 대로 값으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다보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구약성경에서 모세가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난 사람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의 전부가 훈련이요,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모든 과정이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다른 사람 다 못 들어가도 모세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고, 얼마나 많은 고생과 핍박을 받았습니까? 그 모세가 가나안 땅에 못 들어 가구요 비스가산 언덕에서 요단강 건너편으로 멀리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느보산에서 죽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 뿐 아니라 그가 나이 많아서 120세나 됐으니까요 나이 많아서 힘이 다해서 조상에게로 돌아갔다, 이렇게 기록 되었다면은 그런 대로 납득을 하겠습니다만 그게 아닙니다. 민수기 20:12에 보면은요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이렇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숱한 고생을 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해 왔는데 비록 이스라엘 사람이 다 못 믿었고 가나안 땅의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불 신앙 때문에 가나안 땅에 가지 못하지만 모세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모세가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간 것은 ‘므리바(다툼) 물’ 때문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모세 주위에 이스라엘 사람 다 떠나도 모세는 하나님을 믿었어야 됩니다. 모세가 흔들렸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군중 심리에 의해 휩싸이면 안됩니다. 나 자신을 지켜야 됩니다. 군중이 나의 믿음을 붙들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성경 어디를 봐도 그런 것은 없습니다. 믿음은 언제 생기느냐? 내가 주를 바랄 볼 때입니다. 내가 주만 바랄 때입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사람을 보면서 예수 믿는 사람은 언제든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주를 부르세요. 주를 믿으세요.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23절 중반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링컨은(1809.2.12) 켄터키 주의 일반적인 통나무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톰 링컨은 나이가 50세가 넘을 때까지도 소작인으로 산 목수였습니다. 링컨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말라 맡는 옷이 없었답니다. 그런 허약한 링컨을 위해 어머니 낸시는 늘 기도하고 성경을 읽어주었습니다. 평화는 가치 있는 싸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늘 가르쳤습니다. 기도와 성경으로 가르친 것입니다. 어머니 낸시는 링컨이 10살이 되기 전에(1818년) 독이 든 풀을 먹은 소에서 짠 우유를 먹고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로 살았습니다. 청년시기에는 뱃사공, 가게점원, 토지측량, 우체부, 변호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어머니의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사랑한 것은 어머니가 기도하며 잃어주던 성경이었습니다.
링컨이 자기를 잊어버리지 않은 것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타격을 유지하며 흔들리지 않으려면…

여호와를 항상 의지하는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편 16:8) 오른쪽은 좋은 쪽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님이 강대 상 가운데 의자는 하나님의 보좌이다 라고 생각하고 비워두고 평생 목회 하셨다고 하잖아요. 설교하면 바로 뒤에서 하나님이 보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교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옆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자리를 비워 두세요. 예수님의 자리를 비워 두세요. 우리는 가정에서 일터에서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계실 곳을 마련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 형통할 때도 의지해야 합니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시 21:7)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시 30:6)
진짜 믿음이 좋은 사람은 자기가 잘 될 때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이것이 어렵습니다. 이것이 되면 다 된 사람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을 때도 여호와를 의지했습니다. 인간의 왕도 별것 아닙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 46:5) 하나님이 계셔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 인간이나 세상에 어떤 진리라고 하는 것이나 철학이 절대적인 것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흔들립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2, 6)
우리가 흔들리 않을 수 있는 것은 흔들리지 않으시는 반석의 하나님, 요새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일찍 새벽에 도와 주십니다. 여러분! 선물은 빨리 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히 12:28)

본문 23절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육해공군 참모 차장 3스타가 된 분의 고백입니다. 이분은 원래 예수를 안 믿고 사병으로 군에 입대를 했는데 부대에 사병가운데 장교가 되게 하는 그 공고가 붙었더래요. 그래서 자기가 지원을 하여 군단까지 가게 되었대요. 지금부터 40년 전 이예요. 옛날 이야기지요. 강원도에 차를 타고 트럭을 타고 내렸는데 시험 치기 전날 밤에 도착을 했대요. 내려보니 민가도 없고 날은 춥고, 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외딴집이 하나 있어서 주인을 불렀더니 아저씨 한 분이 나오시더래요. 그래서 그에게 배도 고프고 하룻밤을 자고 갈 수 없느냐고 물었대요. 그러니까 들어오라고 하더래요. 조금 있으니 밥을 하고 반찬도 두 가지 정도 차려 가지고 들어왔더래요. 그래서 자기의 이야기를 했대요. 나는 졸병인데 장교가 되려고 시험을 치려고 이 부대에 왔습니다. 그러니 하룻밤만 자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대요. 방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고 이불 한 채에 베개가 두 개 있더래요.
식사를 하고 난 다음 주인의 말이 사실은 내가 오늘 결혼한 첫날밤이라고 하더래요. 그리고 그 주인이 사병을 위해 기도를 해 주며 우리는 아랫마을에 가서 자고 올 테니 자고 가시라고. 그러면서 간절히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 아버지 이 청년이 하나님께 복을 받아 앞으로 장군이 되게 해주세요. 군에서 장군은 대단하거든요. 장군이 민가를 지나게 되면 민간인들도 다 경례하고 멀리 물러서는 그때였어요. 그분들이 잠자리를 주고, 그 다음날 시험을 쳤어요. 몇 명밖엔 안 뽑는데 거기에 합격이 되어서 장교가 된 거예요. 장교가 될 뿐 아니라 3스타, 별이 세 개예요. 여자 분들은 잘 모르지만 군에 참모차장님은 대단합니다. 그가 중령이 되어서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어서 자기를 위해 장군이 되게 기도해 주고, 첫날밤에 방을 빌려준 그 기도해 준 교인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이 분이 교회에 나오는 거예요. 그가 중령 때 마침 그 지역을 가게 되어서 그 집을 찾았대요. 그런데 그 집이 없어져 버렸고 늘 마음에 그때의 일을 간직하고 있는 거예요.
“복음의 일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렙니다. 나라를 위한 공무원도, 군인도 귀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제일 귀한 일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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