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염소의 마지막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예수님의 말씀(79. 비유(17) – 양과 염소의 마지막) / 본문 : 마 25:31-34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전 세계에서 하루에 15만 명이 죽습니다. 이를 종교별 퍼센트에 대입하여 나누어보면 15만 명중, 무슬림(3만1천500명), 힌두교(1만9천500명), 카톨릭(2만2천500명), 무종교인(1만8천명), 불교인(9천명), 중국종교(9천명) 순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하루에 죽는 사람 중 최대한 1만 명을 제외한 14만 명은 개신교인이 아닙니다. 이들은 대부분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은 축복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할 사명을 느끼게 합니다.
모세 이후 인류 역사 3400년의 역사 가운데 3114년 간 전쟁이 지속 되었습니다. 1945-2000년 55년 간 인류역사에 전쟁이 없던 기간은 3주간뿐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에게 평안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 말씀은 엄격하게 말하면 마지막 심판에 대한 비유입니다. 비유이지만 예언적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비유가 예화와 다른 것은 비유는 그 자체가 실제적이라는데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장차 이루어질 예언적 비유입니다.
새해 초부터 목사님은 참 지혜도 없이 종말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십니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처음부터 쉬쉬한다고 곪아터질 것이 안 터지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끝을 알고 가야합니다. 마지막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마라톤 뛸 때 끝 지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어디에 고개가 있는지, 내리막길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끝까지 잘 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마지막을 알아야 합니다. 전도서 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라고 합니다.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
마크 트웨인은 <톰 소녀의 모험>이란 작품으로 미국의 작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발명품에 투자하였다고 모두 손해보고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어수룩한 사람이 찾아와 한 가지 발명품을 보여주면서 5달러(5,000원)에 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 가격이 싸기 때문에 무시해 버렸습니다. 찾아온 사람이 바로 전화기를 발견한 ‘벨’이라는 사람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가격이 싸다고 무시한 결과 거부가 되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기회를 잊어버리는 것하고는 다릅니다. 영생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당시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자는 양과 염소가 한 우리에 섞여 있는 상태로 키우고 있습니다. 가뭄 때문에 울타리 안에서 키우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염소들도 방목하게 됩니다. 이 때 염소와 양이 섞이게 됩니다. 그러나 양과 염소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양들은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만, 염소는 황혼이 되어도 바깥에 계속 있기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양과 염소는 구분해서 다루어야 됩니다. 팔레스틴의 염소는 대개는 까만 색이고 양은 흰색이기 때문에 그 색으로만도 구분이 되는 것입니다.

1. 모든 천사와 함께 오십니다(31).
심판하시는 주님은 최후의 순간 재림하실 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늘의 모든 영광과 천사들이 함께 오십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겨둘 것이 없습니다. 모든 천사와 함께 오시는 것은 전 우주적인 성격으로 그 장엄함을 나타내 보여줍니다(24:31, 살후 1:7, 계 14:14-20).

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십니다(32).
여기에는 어떤 민족도 국가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유대민족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예외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2008년 제29회 북경 올림픽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도약하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64년 동경올림픽, 한국이 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국력을 대폭 신장시켰듯이 중국도 그것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인구의 1/5을 차지한다는 데서 일본과 한국과는 좀 다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력신장이야 하기에 달린 것이지만 중국이 지금 이 시점을 기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는 점입니다. 그것이 중국 공자를 신으로 만들고 공자를 전하기 위해서 작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사를 참배하고 이를 통해서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종교적 심리를 이용하여 국력을 하나로 모으려고 사상통일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슬람의 국가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야 어떻든 결국은 주님의 심판대 앞에 모두 서게 됩니다.

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33)
양의 무리는 오른편에 염소의 무리는 왼편에 양분하게 됩니다. 이것은 제 3의 자리는 없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어느 민족 어느 개인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부터 왼편은 하나님의 반대되는 자리, 불의한 자리로 나옵니다(삿 3:15, 삼하 20:9, 전 10:2). 반대로 오른편은 하나님의 편으로 위엄과 영광과 존귀와 생명의 자리로 나옵니다(출 15:6, 왕상 2:19, 욥 30:12, 시 45:5). 따라서 마지막 심판 때에 오른편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서게됨을 말하는 것이며, 왼편에 선다는 것은 영원한 멸망에 떨어지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4.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34절)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31절에서는 ‘인자’로 나타나는 주님이 이제는 ‘임금(왕)’으로 나옵니다. 예수그리스도 인자가 왕이었습니다. 그분이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낮추시어 인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른편에 선 사람들을 다른 표현으로 “복 받을 자들”(호이 율로게메노이)이라고 하십니다. 원문은 완료 분사형으로 나옵니다. 이것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부여하신 축복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 복은 예비 된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 것입니다. 예비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상속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갑자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가 구체적으로 복 받을 자인지에 대해서 요한계시록 1:1-3절을 통해서 보겠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복 받을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 입니다. 그러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복을 받기 위해 성경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게 아니라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성도가 당연히 성경을 읽고, 듣고, 지킨다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성경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성경만큼 무시당하는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실 뿐만 아니라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1) 읽는 자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수인데 반해 “읽는 자”는 단수형을 씁니다. 읽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란 뜻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꼭 교회에 모여야 했습니다. 성경은 두루마리로 성전에만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행복한 줄 아십시오. 핍박이 심한 로마의 학정시대이므로 성경을 읽기 위해 성전에 모인다는 것은 곧 목숨을 내놓는 일입니다. 요한의 시대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는 자가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복 받지 않겠습니까?

2) 듣는 자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경제적 어려움도 어려움이려니와, 정치의 혼란도 혼란이려니와, 지도력의 부재도 문제이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옛날에는 설교자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설교자가 없어 설교를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에게는 설교자가 없어 못 듣는 것이 아닙니다. 들을만한 설교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명 설교가 얼마나 봇물처럼 일렁이는지 모릅니다. 들을 귀가 없어 문제랍니다. “인자야 네가 패역한 족속 중에 거하도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겔 12:2) 그래서 성경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제대로 들은 자는 움직입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는 주님의 말씀대로 따릅니다. 같이 가던 자들은 소리만 들었습니다. 소리만 들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소리와 말씀은 다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행 9:6) 그는 당연히 그 말씀을 따라 아나니아에게 갔습니다. 여러분! 혹 소리만 듣는 자들은 아닙니까?

3) 지켜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읽습니까? 눈이 즐거우라고요. 무엇 때문에 듣습니까? 귀가 즐거우라고요. 아닙니다. ‘읽는 자’와 ‘듣는 자’는 ‘지키는 자’에 걸립니다. 읽고 듣는 것의 목적은 지키는 것에 있습니다.

죤스타운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만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펜실바니아에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 위쪽에는 강을 막아서 세운 큰 댐이 있었습니다. 댐 건설 전문가들이 조사하여 댐의 위험성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마을을 떠날 것을 말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저렇게 크고 튼튼한 댐이 무너지다니”라고 생각하면서 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해 가을에 조사단이 다시 와서 점검한 후에 더욱 위험하게 됨을 발견하고 “마을을 떠나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재차 경고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은 코웃음을 치고 무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 째 경고가 있은 지 보름 후인 1889년 5월 31일에 이 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때, 마을 사람들 2,200명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댐 붕괴 사건이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였기에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우습게 여기지 마세요. 반드시 마지막 날은 오는 것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그 때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요즘은 웃음이 만병통치약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웬 게그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은지요. 사회가 다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그러나 그런 웃음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시계가 있었지요 그 시계가 무엇 때문에 돌아가느냐 물으면 사람들은 시계 속에 태엽이 있어서 태엽의 힘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많이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질을 본 것이 아닙니다. 그 태엽을 감아 준 사람의 힘이 태엽을 통해서 그 시계를 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태엽을 감아 주고 또 태엽이 없으면 감아 줄 수가 없는 것과 같이 하나님 아버지의 생명이 내게 있으니까 예수의 구원과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고 그 역사 안에서 영광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안에 영원한 기쁨이 있습니다. 영생의 기쁨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복 받을 자들”로 오른편에 서 있는 기쁨의 자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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