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금메달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5-9)

벤쿠버에서 열린 2010년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5천만)은 종합 7위(메달 종합순위)입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 최고 성적입니다. 제일 큰 나라 중국(13억)은 8위 이구요 세 번째로 일본(1억 3천만)은 금메달 하나 없이 15위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메달합계에서 전통의 빙속 강국 네덜란드(금 3, 은 1, 동 2개)를 앞섰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미국의 채드 헤드릭(33)은 “여기 올 때까지 모태범(21.한국체대)이 누구인지조차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금 하나, 은 하나를 따가더라”고 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7개월만에 10,000m에서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메달입니다.
내일이 삼일절 인데요 일본이 우리 민족을 얼마나 괴롭혔습니까. 그러나 일본은 이제 한국의 길을 닦고 있습니다. 우리가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하나 못 달 때 일본은 1980년대까지 아시아에서 혼자 메달을 땄습니다.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이후 6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역전되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도 동양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이름도 못 올릴 때 일본은 선수들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위에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것도 세계 신기록(총점 228.5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역사상 제일 훌륭한 선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경기가 끝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만날 때 이렇게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김연아가 살고 있는 곳이 우리 교회가 있는 군포시며 군포 신흥초등학교, 군포 도장중학교, 군포 수리고등학교 모두 군포에서 다녔습니다. 군포시에 살지만 얼마든지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군포 산본의 주앙교회를 주목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군포가 서울보다 조금 춥기는 하지만 무슨 얼음 경기장 제대로 된 것이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지난번 주은이네 집 앞에 군포 수리 고등학교에 보니까 김연아와 함께 곽민정 선수(13위)가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갔습니다. 그 어린 선수들이 땀을 흘릴 때 군포시장(노재영)은 임기를 3개월 앞두고 법정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습니다. 바울은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5)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경기하는 자와 같습니다. 엉터리로 하면 안됩니다. 차근차근 땀을 흘려야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의 금메달을 따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달동네는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70-80년대에는 거의 모든 집에서 연탄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의 뉴스는 겨울이면 거의 매일 연탄가스로 인하여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연탄가스는 약간씩 들어옵니다. 그래서 언제 중독이 되는지 잘 모릅니다. 저도 연탄가스 맡고 기어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온 가족을 죽입니다.
권투에서 Jab Jab… 하는 이 작은 공격이 사실 가장 강력한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다 한방 맡고 쓰러진 선수는 일어나지만 Job을 너무 많이 맞아 쓰러진 선수는 못 일어납니다. 사탄의 방법은 작은 죄들을 계속 짓게 하여 우리를 점점 심각한 상태에 빠뜨립니다. 결국은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북극에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늑대를 잡는 방법은 칼에다가 얼은 고기 덩어리를 끼어 버린답니다. 그리고 내다 놓으면 늑대들이 고기를 먹는 중에 혀가 마비됩니다. 그러면 칼에 혀를 다 베어 피를 흘려도 버려도 모르고 먹다가 죽는 겁니다.

목표를 명확하게
“하나님 나라와 관계없는 것이라면 내가 가진 그 어떤 것이나 그 어떤 소유물에도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를 사랑한 데이비드 리빙스턴 선교사가 말했습니다.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행 20:24-25).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밀레도에 불러놓고 한 말입니다. “이제까지 하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고 합니다. 예루살렘에 가면 죽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 나라 위해 바치게 되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얼굴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죽을지 알고도 갑니다.

목사가 침해 걸리면 어떻게 되야 합니까 성경만 봐야 합니다. 예수님 이야기만 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됩니다. 코카콜라 사장은 말했습니다. “내 몸 속에서는 피가 아니라 코카콜라가 흐르고 있다”
자식에게 올 인한 부모님에게 그 자식이 커서 시집가고 장가가서 다른 사람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면 그 실망이 하도 커서,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여 침해가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자식이 결국은 배신했다는 마음의 상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상급과 세상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이미 이러한 약속을 예수님은 여러 번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야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서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고 하셨습니다. 거듭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눈, 세상의 성공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에 도전하라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에 도전하라”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가 말했습니다.

요즘 KBS1에서 대하사극 ‘명가’를 합니다. 첫 번째 인물이 최국선(역 차인표)이었습니다. 양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평민들과 함께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꿈을 이루는 내용입니다.
최국선은 경주 최씨 집이라고 하는 9대 진사와 400년 동안 만석꾼으로 지낸 집안의 기틀을 잡은 사람입니다. 최진사 집은 부를 모았지만 전통이 있었습니다. “벼슬은 진사 이상하지 말 것, 주위 백리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 만석이상 재산을 모으지 말 것, 흉년에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말 것, 나그네를 후히 대접할 것, 며느리는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을 것.” 등입니다. 최국선이 정치적 음모에 말려 한양으로 압송되어가게 될 때 한 말이 기억납니다. 사또가 와서 목숨이 귀하니까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회유할 것을 권하니까 “나도 살고 싶소! 하지만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꿈을 포기하게 할 순 없소! 그 꿈은 나의 목숨보다 소중하오.” 라는 대사를 합니다. 최진사 집의 셋째 딸은 신부감으로 1순위입니다. 이 사극의 ‘명가’라는 제목도 멋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명가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노아의 집안이 명가입니다. 아브라함의 집안이 명가입니다. 모세, 레위의 집안이 명가입니다. 다윗의 집안이 명가입니다. 예수 믿는 집안이 명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명가,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의 성공은 한 때 성공 같아 보이지만 그것은 사람의 눈에 그렇게 비치는 것뿐입니다. 레바논에서 태어난 찰스 말리크(U.N. 총회장을 지냄)는 “성공은 하나님을 추구하고, 알며,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복음이 전해진 후로 그리스도인의 명가가 많이 나왔습니다. 미아리에 가면 송천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를 개척하신 이태양 목사님은 북한에서 내려오신 분입니다. 이 목사님의 할아버지는 이천근 장로님이신데 평북 용천군 북주면 일대에서 사셨습니다. 여기서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받아들여 단양 이씨의 종문의 장손이기 때문에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이것을 패하였습니다. 종문들이 모두 들고일어나 종답을 다 내어놓을 것을 요구하여 기꺼이 다 내놓고, 다 털어 버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최국선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데 버려진 산비탈의 밭한때기를 사서 화전민으로 근근히 생활을 유지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밭에서 석탄이 나와 큰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일제시대에도 부자로 살만큼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북쪽에 공산당이 들어서자 공산당들에게 다 빼앗기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피난을 왔습니다. 북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또 남쪽으로 피난살이 속에서 모든 재산은 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를 통해 물려주신 믿음은 공산당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목사가 좋은 게 뭐예요. 목사가 있는 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겁니다. 그래서 당시 미아리 판자집들이 있던 송천동에서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믿음입니다. 믿음의 가문이 되는 겁니다. 다른 것 다 빼앗겨도 믿음을 빼앗아 갈 수는 없습니다.

저는 요즘 우리 전 세대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은혜가 되고 또 어떤 때는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순교가 저 멀리 로마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핍박이 예루살렘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많은 분들이 강제로 징용 당해 전쟁터에 끌려갔고 옥살이를 했고 고문을 당했으며 죽기까지 했습니다. 피난생활 안 한 분은 거의 없습니다.
북한 지방에서는 이조 5백년 동안 유교문화를 가지고 있었을 때 벼슬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벼슬은 서울 경기도 가문의 차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 북쪽 지방 사람들이 빨리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장로교가 북한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원로 목사님들을 보면 북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분들이 남한에 교회를 세우고 이끄신 1세대 분들입니다. 고난의 목회였습니다. 순교의 목회였습니다. 눈물의 목회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세웠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세웠습니다. 무슨 방법이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기도입니다. 눈물입니다. 교회를 위한 헌신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절대로 부족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이다.” 중국을 복음으로 물들인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면 믿음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는 다면 소망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방법은 한가지 방법뿐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창 6:3) 고 하셨습니다. 육신이 된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본문 7절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고 하셨습니다. 내 생각, 내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내 철학이란 곧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아이들을 키우시면 이제 아실 것입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잖아요. 여든이 아니라 평생 가는 겁니다. 본문 9절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꿈은 하나님의 거룩한 꿈입니다. 이 꿈을 꾸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돈이 없어도 일을 하고, 돈이 많아도 일을 합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도 합니다. 어떤 방해가 있어도 하고, 어떤 방해가 없어도 합니다. 한국 땅에서도 하고 외국 땅에서도 합니다. 내가 있는 곳, 언제든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 꿈과 사랑은 많은 물로도 막을 수 없고 불로도 태울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막을 수 없습니다. 부족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방법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망합니다.

우리는 일어섭니다. 우리는 슬퍼하지 않습니다. 어떤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금 매달을 따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 : 주앙교회 이영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