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잔치에 오라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마 22:1-5)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시 50:2) 고 하셨습니다.
광부 구조팀이 622m을 뚫고 캡슐을 준비해서 내려보냈습니다. 구조를 기다리던 광부들은 순서를 짜고 차례대로 캡슐을 타고 올라와 구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622m가 아니라 측량할 수 없는 멀고 먼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구조타입캡슐을 마련하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만 믿으면 구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부들이 그 수고에도 불구하고 만일 타지 않겠다고 버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구조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구조 팀의 실망은 말로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준비해 놓으신 구조의 캡슐을 타지 않겠다고 버티면 주님이 얼마나 실망스럽겠습니까? 그냥 타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믿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이 초대를 거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 초대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현대시대는 너무 상업적인 초대가 많습니다. 지난번에 교회로 극장 영화무료상영권이라고 여러 장이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한 장씩 나눠주려고 기분이 좋아서 있는데 선교회에 목사님이 한 분 오셔서 말씀드렸더니 자기네 교회도 와서 가봤는데 안가는 게 좋다는 겁니다. 영화상영하기 전에 약을 파는 모양입니다. 그것을 한참 듣고 영화구경 해야 되는데 성도들한테 욕먹었다는 겁니다.
요즘은 공짜라면 조금 의심을 해봐야 되는 시대이다 보니 예수님의 초청도 의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혹시 공짜로 구원해 주겠다고 하고서 헌금만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교회에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겁도 나는 모양입니다. 혹시 힌옷 입고 일도 안하고 산에 올라가 예수님 기다리다가 다 죽이는 것은 아닌지? 거짓 선지자들, 목사들, 전도자들이 용서받기 힘든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역사적으로도 너무 많은 잘못을 사람들이 저질러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늑대가 온다해도 믿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다시 성경을 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예수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거짓 증인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말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용어가 있다면 ‘오라’는 것입니다.
여러 오해를 가지고, 집나간 자식에게 부모님이 뭐라고 합니까?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하자! 너 어디니, 빨리 들어와!” 그러지 않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따져도 하나님께 나와서 따지십시오. 밖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보살펴 줄 수가 없습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자신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구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나 밖에 있으면 도와줄 수 없습니다.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칠레 광부들에게 구조캡슐 내려보내고 이걸 타려면 돈내야 된다고 하면 이해가 됩니까? 거기서 누가 돈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또 구조팀이 돈 받으려고 그 일 했습니까? 생명을 구하는 일은 돈 받지 않습니다. 사람도 그런데 하나님이 돈 받고 구원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돈으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빚 진자가 갑니다. 죄인들이 갑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목마른 사람들이 갑니다. 이 세상에서 배부른 사람들은 못 갑니다. 영적으로 목마른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옆에 아내가 있으면 고백하기 어렵지만 여러분! 혹 청혼을 했는데 거절당하신 분 있습니까?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고백했다가 오늘 큰일납니다. 만일 경험이 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까? 결혼한 분들은 거절 안 당하셨겠네요. 여기 처녀 총각들이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거절당했으니까 아직 혼자이겠지요. 제가 너무 아픈 가슴을 찔렀나요. 그렇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살맛이 안 날 정도로 기분이 나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계십니다.
“…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렘 7:13) 그러나 하나님도 거절 당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거절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주님을 더 이상 문밖에 머물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따뜻한 밥 한끼는 대접했습니다. 주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곳에 오셨습니다. 나를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지신 십자가입니다.
선택은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주님을 영접해야 마지막 날에 주님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주님을 사귀어 두어야 합니다. 지금 주님과 친구가 되고 친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내 음성을 듣고 구원해 주십니다.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시 95:7)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요 10:3-5)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우리를 얼마나 원하셨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은 화려하게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시고 마지막 주간을 보내셨습니다. 첫날은 월요일은 화려한 입성 식이 있었지만 저녁때는 성전 이곳 저곳을 다니시다가 비둘기 팔고 돈 바꾸는 이들의 상을 업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설교, 마지막 성만찬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간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목요일 밤, 그것도 한밤중입니다. 동산은 풀 벌래 소리와 저쪽 계곡을 지나 예루살렘 성에서 간혹 빛나는 불빛이 비쳐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마지막 밤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제자들이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수님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이날 밤, 마지막 밤만큼은 제자들의 기도소리를 들으며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코를 골며 잡니다. 피곤한 것입니다. 지쳐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날 밤만큼은 혼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밤에 예수님의 기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나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잤습니다. 예수님 혼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0) 우리가 믿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이 기도가 들려야 합니다. 내 가슴속에 들어와야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홀로 계신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싸움은 해보아야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으로 사탄과의 마지막 싸움이 끝난 것입니다.

어떤 선교사님 편지 제목에 “열방 보다 골방이 크다”고 했습니다. 열방으로 가려면 먼저 골방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다락방으로, 골방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예수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겟세마네의 싸느란 밤에 홀로 계신 예수님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 힘도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을 영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그곳은 겟세마네에 홀로 계신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주님과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혼인잔치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본문에 “3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왜 혼인잔치에 가지 않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일에 바쁜 겁니다. 그런데 혼인잔치는 매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석하고 와서 다음에 자기 일하면 됩니다. 혼인잔치는 누구나 잘 준비합니다.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준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는 혼인잔치입니다.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아들이는 시간입니다.

“혼인 잔치에 오라”함은 케크레메누스인데 이 말은 칼테오 부른다, 초대한다의 현재완료 수동태 분사로서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의 자리에 계속적으로 초대되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처음 초대한 사람들이 오지 않았지만 혼주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초대가 마치는 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장만한 음식을 다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가서 사람들을 모아옵니다. 이 사람들은 예복이 없습니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도 와서 음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초대는 되었지만 다 선택함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초대되고 있습니다. 그 문은 아직 열려져 있습니다. 그 문은 교회의 문입니다. 교회는 초대된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오게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초대된 것으로 만족하시면 안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의해서 선택이 되어져야 합니다. 영적으로 주님과 혼인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겟세마네에 있는 주님을 만나러 가는 겁니다.
사람이 많고 화려한 곳, 그곳에만 주님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주님은 어쩌면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그분을 만나야 합니다.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마 25:44-4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마 18:5) 라고 하셨습니다.

성전이 어디입니까? 주님이 오라고 하신 곳이 어디니까? 그곳에서 혼인잔치가 열립니다. 주님이 계신 예식장을 바로 찾아 가시를 바랍니다.

설교 : 주앙교회 이영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