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

이영제 목사 설교 MP3듣기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요 14:10)

[먼저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1500만 명이 본 것입니다.
아버지 딕 호이트. 아들 릭 호이트 그리고 이들 부자에게 이름 하나가 더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합하여 ‘팀 호이트’(Team Hoyt)라는 이름입니다.
아들 릭 호이트는 1962년 1월 10일에 태어났는데 출산 직전에 엄마 뱃속에서 한바퀴를 돌면서 목에 탯줄을 감고 나와서 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호흡곤란으로 뇌성마비가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들을 포기하라고 했지만 20대 초반의 부부는 절대 아들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고 불완전한 아이를 집으로 대려 왔습니다.
아들을 시설에 보내라는 주위의 권고에도 부부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합니다.”하면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들이 15세가 되었을 때 컴퓨터로 의사 소통을 했습니다. 아들은 “전 아빠와 달리고 싶어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아버지는 처음으로 8km 달리기 대회에 나가 꼴지를 면하고 뒤에서 2등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경기 후 지쳐 집에 가서 쉬기만을 생각할 때 아들은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아요.” 이때부터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각종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3종 경기 206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 24회 연속 완주의 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로 정상인도 내기 힘든 기록입니다(마라톤 세계최고신기록 2시간 5분 42초, 1999.1025 시카고 올림픽에서 하누치(모로코)가 새움).
또한 자전거로 6000km에 이르는 미국 대륙 횡단을 했습니다. 각종 대회 1천여 번 참가했습니다. 대 기록을 작성한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없었다면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지 않습니다. 보내실 이유가 없습니다.

기자들이 릭에게 물었습니다. 너무 기록이 좋으니까 마라톤에서 혼자 뛰어 보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그 때마다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없으면 안 한다는 겁니다. 휠체어를 붙잡고 뛰는 자신의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이들 부자의 ‘팀 호이트’를 쉽게 대회에 참가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팀 호이트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그냥 참여했습니다. 처음에 받은 등 번호는 ’00′번 이었습니다. 앞 이가 빠진 릭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부자를 서로 초청하려고 합니다. 보스톤 마라톤 대회는 ‘팀 호이트’가 보이지 않으면 재미없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아버지 딕 호이트는 말하기를 “나는 항상 도전하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손으로 일하는 것을 즐겼다. 땀 흘려 무언가를 만들어 냈을 때의 기쁨과 보람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합니다.
1964년 4월 17일 둘째 아들이 태어났는데 ‘로버트 스탠리 호이트’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이런 편지를 썼습니다. “삶이 내게 어떤 역경을 주든 형이 날마다 맞닥뜨리는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버지 딕 호이트를 울린 멋진 말이었습니다.
아들은 나중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만일 장애가 없다면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에서 최선을 다해 경주할 거예요. 아버지를 태운 보트를 끌고, 아버지 대신 페달을 밟고, 아버지 휠체어를 밀면서요. 보스톤 마라톤 경기에서도 아버지를 밀며 달릴 거예요.”
팀 호이트는 말하기를 ‘어떤 한계를 규정짓는 어떤 말에도 귀 기울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영어로 ‘Yes You Can’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휠체어를 밀고 1000번이 넘는 레이스를 펼친 아버지 딕 호이트에게 아들은 컴퓨터 자판을 치기 위해서 머리를 이쪽 저쪽으로 흔들면서 단어 하나씩 처내려가며 말합니다.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건 턱없이 부족한 말이에요. 그래도 제게 헌신적이었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군요. 아버지가 그랬듯이 저도 아버지께 헌신적인 아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사랑해요.” -아들 릭 호이트

교통사고로 전신의 55%에 3도 화상을 입었던 이지선 자매는 사고 이후 10년 동안 거울을 보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쳤다고 합니다.

1914년 겨울,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에디슨의 연구소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200만 달러의 실험 장비와 평생 연구한 귀중한 자료들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연구소를 바라보면서 에디슨은 “우리의 모든 잘못된 것은 불타버렸다. 그러나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잘못된 것을 내려놓읍시다. 우리의 방법과 생각을 내려놓읍시다.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고,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저는 결정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팀에게 모든 것을 걸기로 작정했습니다. 이 팀만은 믿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변치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나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 139:1-4)

하나님은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들인 예수님은 완벽하게 아버지 하나님과 호흡하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귀하지 않은 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12월 6일 오전 7살짜리 수컷 말레이곰(꼬마)가 서울대공원 우리를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9일만(15일)에 포획되었습니다. ‘꼬마’는 포획된 뒤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꼬마 곰은 방사장을 탈출하기 전 함께 생활하던 30살짜리 암컷 말레이 곰(말순이)과 자주 다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싸우고 탈출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집 나가면 개 고생입니다. 그래서 대공원에서는 말레이 곰 여자 친구를 새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말레이 곰 꼬마가 다행히 아무 탈 없이 돌아왔고 사실 극진히 대접받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아 나섰습니다. 제가 집을 나가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찾지는 않을 겁니다.
말레이곰 ‘꼬마’를 찾는데 들어간 비용은 ‘꼬마’ 몸값의 몇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꼬마’가 서울대공원을 탈출하면서 300여 명이 수색에 동원되었고, 헬기와 포획틀 등 각종 수색장비가 투입되면서 자신의 몸값으로 지불할 수 없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찾으시는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계산이 안됩니다. 우리가 값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찮게 생각되면 버립니다. 그러나 귀하면 찾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십니다. 귀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귀하면 잘 돌봅니다.

노아의 홍수 때 방주에 동물들이 들어갔습니다.
“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창 6:19-20)도 했습니다. 두 번이나 생명을 보존하라고 했습니다. 노아의 방주에서 죽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 동물들이 얼마나 귀합니까? 여기서 죽으면 종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라”고 하십니다. 이 동물들을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히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생각하십니다. 딕 호이트와 릭 호이트 처럼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하나의 팀을 이루어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눅 10:22)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이런 아들을 우리를 위해 보내 주셨습니다.
다윗은 고백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 8:4)
베드로는 설교에서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행 2:27-28)

크리스마스가 왜 우리에게 축복입니까?
밤거리에서 헤매며 돌아다니는 것이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한 팀을 이루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메시야)의 탄생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이 팀은 이생과 내세에 있어서 못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팀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 10:9)

저는 제 아내하고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제가 팀원으로 최선을 다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다고 말레이 곰 꼬마처럼 뛰어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제 팀원이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밥도 안 해줍니다. 밥을 혼자 먹다보니 처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매일 혼자 드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김치 긴 것 먹을 때 젓가락으로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빨리 팀을 만드십시오. 함께 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과 한 팀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님을 왜 보내시느냐, 성령님은 무엇이냐, 성령은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은 나를 위해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주님과 한 팀을 이루게 됩니다.

딕 호이트의 말처럼 “손으로 일하는 것을 즐겼다. 땀 흘려 무언가를 만들어 냈을 때의 기쁨과 보람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한 것처럼 칼 바르트는 하나님을 “행동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일제 신사참배 거부로 투옥되었다가 광복으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소록도 나환자 촌 애양원에서 목회하다 여수·순천사건으로 안재선에게 동인, 동신 아들 둘이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에 설교하시기를 10가지 감사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몇 일 전에 두 아들이 죽었는데 하나님께 감사하는 10가지 기도제목으로 설교하는 분이 어디 계십니까? 그리고 자기 아들을 죽인 안재선씨를 기어코 양아들로 삼지 않습니까. 나환자촌에서 문둥병 환자들하고 고름 빨고 목회 했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동료와 신도들의 피난 권유를 거절하고, 행동이 부자유한 나환자들과 교회를 지키다가 공산군에 의해 총살당해 48세로 순교하셨습니다.
어떤 노벨 평화상 타신 분 이상으로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과 예수의 팀을 믿으면 이렇게 변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밤중에 바리새인이며 유대인의 지도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라고 합니다. 이 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15)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마지막 한마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령을 받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성령) 한 팀을 이루어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설교 : 주앙교회 영제 목사